어둠 속의 갈까마귀 캐드펠 수사 시리즈 12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손성경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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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르즈베리 수도원에서는 뭔가 긴박하게 돌아간다 잉글랜드 왕위를 놓고 내전이 한창인때에 수도원에서도 회의가 한창이었다 모드황후를 지지하느냐 아니냐 등 결정을 내리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이번이 두번째 회의가 열렸다 그래서 라둘푸스 수도원장은 윈체스터 주교인 헨리주교의 부름으로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된다

라둘푸스 수도원장이 회의 참석차 자리를 비우기 일주일전 17년간 교구신부였던 애덤신부의 장례식이 있었다 애덤신부의 뒤를 이어 새로운 신부 에일노스가 부임해오면서 수도원과 이곳 마을의 분위기가 심상찮게 돌아간다 원칙과 원리주의만 내세우며 찔러도 피한방울 안들어갈만큼 냉랭한 신부였다 그런그가 라둘푸스 원장에게 베넷이라는 청년을 여기서 일하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에일노스는 시작부터 인색한 자비를 베풀기 시작한다 세례를 받지 않은 아이에 대해서도 매정하게 대하며 아이들을 가르침에도 체벌이 함께 했다 그런 에일노스 신부가 어느날 저수지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부임한지 얼마되지 않아 모든이들에게 사랑이 아닌 너무 매정하고 엄격함만을 잣대로 내밀어서 이런일이 일어났을까 하지만 에일노스 신부가 추천한 베넷이 용의자로 지목받게 되면서 그의 정체가 궁금해진다

수도원에서 일하게 해달라고 추천했던 에일노스 신부와 그리고 그 옆에 베넷. 캐드펠은 수도원에서 그저 땅을 일구고 가꾸는 사람이긴하지만 늘 그가 있는 곳에서 사람들이 들고 나는것을 살피며 사건의 해결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된다 베넷을 찾아온 손님과 베넷의 관계 또한 의심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늘 쾌활한 베넷을 보면서 에일노스 신부의 사건해결에 다가간다 중세시대에는 사건에 대해서도 이유는 있었지만 지금은 너무 묻지마 우발적 이런사건들이 빈번하다 인간에 대해서 일말의 존엄도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일까싶게 이런 시대를 보는 캐드펠이라면 뭐라 말했을까 궁금해진다 이번 어둠속의 갈까마귀는 자비가 없는 원칙만 내세우는 신부의 죽음에 대해 우리가 느끼고 배워야 할 점들을 캐드펠은 이야기하는 거 같았다 법 정의 자비 심판 죽음 이런것들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볼 책이었던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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