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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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시기 또는 그때가 제일 활발했을때였을거란 생각도 든다 그중 앨라배마 남부가 백인 중심주의가 가장 심했고 백인과 흑인의 차별이 가장 많았던 곳이라고 한다 그 당시는 백인이면 흑인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아도 경찰에 잡히거나 억울한 누명을 쓰는일이 밥먹는 일상보다 더 많았을 것이다

앵무새 죽이기는 스카웃이 6살인 순간부터 차곡차곡 쌓아가며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아이의 눈으로 보는 그 당시의 사람들의 인종차별 그리고 억울함등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어서 아마도 많은 이들이 성경보다 많이 읽은 책이라고 소개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스카웃의 아빠는 학교를 다닌적은 없지만 지금은 변호사를 하고 있다 그리고 억울한 이들을 도와 주기도 아직 어린 딸과 아들에게 매스콤군에서 부당하지만 그들을 배려해야 한다는 걸 잘 알려주는 사람이었다 어느날 백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톰의 변호를 맡게 되면서 자신의 가족들 또한 사람들에게 위협을 받게 된다 당연히 사람들은 톰이 무고하다는걸 알지만 무고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말을 하고 지켜볼것이다 그게 그 시대의 일이었으니까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인종차별문제는 꼭 미국의 문제만은 아닐것이다 어느 인종이 더 우월하진 않다 그저 자신들의 무리가 사는 곳에 다른 인종이 들어왔다는 것만으로 마음에 들지 않아 배척하고 따돌리고 하는 것 자체가 차별이니까

앵무새 죽이기는 여자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종차별에 대한 미국인들의 진심을 들여다본 이야기 이기 때문에 누구나 읽어도 어렵다 생각하지 않아 더 많은 사람들이 읽혀진건 아닐까 싶다 많은 사람들이 앵무새 죽이기를 읽으며 어떤 생각을 가질까 어떻게 반응을 할까 궁금하지만 이 책을 읽는 이들중에도 여전히 차별과 색안경을 끼는 사람은 있을 것이다 재판의 결과는 현실을 안겨준다 아무리 톰의 무죄를 밝힌다 하더라도 그들의 색은 바뀌지 않았다 앵무새를 죽이는건 죄다 그걸 지금도 모르는 이들이 우리 주위에 많다는게 문제이거 같다 스카웃의 아빠는 자신이 변호하던 톰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리라는건 아마 알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를 끝까지 변호하는 용기가 멋져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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