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 - 대체 가능
단요 지음 / 북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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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란성 쌍둥이들은 닮았지만 가끔 표가날정도로 비슷하다 느껴지는 일란성도 있고 구분하기가 힘든 일란성 쌍둥이도 있다 트윈에서 민형과 민호는 일란성 쌍둥이고 그 민형의 딸들도 일란성 쌍둥이다 민형은 전공의 과정을 거치고 의사가 되었고 지방에서 그나마 편안하게 직업의사로써 아쉬울것없이 살아가지만 쌍둥이 딸 지연과 우연의 초등학교 입학식에서 본 자신의 동네는 쌍둥이 딸을 키우기엔 적합하지 못하다 느꼈다 그래서 쌍둥이 딸과 와이프를 서울에 보내고 주말부부를 자청했지만 와이프의 죽음으로 서울로 가게 된다

민형의 형제들중 그나마 제일 벌이가 괜찮아 장남이 아니지만 자신이 부모의 병원비며 이것저것 물질적인 면을 지원하며 살아가지만 돈이 다가 아니였다 민형이 벌어들이는 돈만큼 딸들과 형제들과의 사이는 멀어져간다 부모의 장례식에 그나마 남아 있던 아파트를 유산으로 어떻게 처리할지를 논하던중 잠시 머리를 식히겠다면 나간 지연과 우연의 급한 전화를 받고 가보지만 우연이 산에서 굴러 사망했다 그짧은 찰나에 4수를 하던 지연 그리고 3수끝에 의대에 붙은 우연과 바꿔치기 할 생각을 하게 된다 1년차이는 얼마 되지 않는다 생각했고 잠시 쉬면서 다시 공부하면 금새 따라갈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공부가 문제가 아니었다 자신말곤 알아보지 못할거라 생각했던 지연과 우연의 바꿔치기는 민형의 동생인 민호가 단박에 눈치를 챘고 모든 상황은 아빠인 민형이 아닌 민호와 의논대상이 되었다 자살한 민형의 처 조차 민호와 바람상대가 되고 아빠가 아닌 삼촌 민호를 보며 가끔 아빠라 부르는 쌍둥이 딸들 ...

트윈을 읽으며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가가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고 아무리 서툴고 잘지키고 잘 키우고 싶은 가정과 딸들이지만 민형의 행동들은 너무 지나치지 않나 싶은 생각이다 물으면 민형은 그저 자신은 가정을 위해 노력했을 뿐이라고 하겠지만 실상은 다른 결과를 낳았다는걸 본인이 더 잘 알지 않을까 진행과정이라 하더라도 이게 아니라는걸 민형도 느끼는 듯 싶지만 다시 돌아가서 제대로 잡고 싶은 마음은 이미 저 멀리 흘러가는 듯 보였다

4수를 시키지 않기 위해 죽은 딸위에 나머지 다른 딸을 올려서 키워내면 그 딸은 어떤 딸로 살아가야 할까싶기도 하고 다른 삶을 지고 살아야 하는 지연이 힘들고 안타깝다는 생각도 든다 딸의 죽음위에 어떤 슬픔도 없이 수술에 참여하고 장례식에서조차 슬픔이 보이지 않는 민형. 쌍둥이들은 통하는게 있다고 들었는데 민형과 일란성 쌍둥이인 민호는 민형과 어떤 느낌을 공유할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트윈 과연 대체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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