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계곡
스콧 알렉산더 하워드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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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충분히 애도한 사람만이 안다.

과거를 구원할 수 있는 건 오직 현재라는 것을.

이 소설은 서쪽으로는 20년 전의 과거. 동쪽으로느느 20년 후인 미래가 있는 곳의 경계지역이다 이 경계에서 동쪽이나 서쪽으로의 여행은 상실을 해본 사람이거나 슬픔을 가진 자만이 여행을 할수 있게 된다

오딜은 이제 16살이 된다 이곳은 16살이 되면 진로를 결정하고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 지금의 우리처럼 자유라는 것이 없다 이 경계에 살기 위해선 모두가 그에 맞는 규율을 잘 지켜야 살수 있다 공장이든 과일가게든 어디서 무얼하든 결정을 해야할 시기가 되었다 오딜의 어머니는 오딜이 자문 기관에 가길 바란다 그게 운명이라고 하지만 오딜은 다른 사람과 맞주치기도 나서는 것도 좋아 하지않지만 어머니의 바람대로 자문기관을 선택하기로 하고 선생님께 에세이 제출에 대한 과제를 받게 된다 제목은 "다른 밸리에 방문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디로 가고 싶은가?" 이 질문에 대해서 곰곰히 고민을 해보지만 답을 낼수가 없어 어머니께 여쭤보니 이 질문은 자문기관이 듣고싶어할 답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게 함정이라고 어느쪽을 가기 보단 자신이 자문기관의 입장에서 사람들을 인솔해야 하니 여기 그대로 머물러야 한다는 입장의 에세이를 작성해서 제출하게 된다 어머니는 마음에 들어하지만 선생님은 답이 없었다

어머니에게 실망을 안겨드리고 싶지 않은 마음과 그날 학교 운동장에서 봤던 검은 마스크를 쓰고 두리번 거리며 남자 두명 여자 한명이 부들밭 너머로 지나가는걸 보았다 그게 에드메의 부모님이고 곧 에드메는 얼마 지나지 않아 죽음을 맞이할것이라는걸 알아차렸다 미래에서 온 에드메의 부모라 생각했다 낮에 있었던 이 일과 자신이 진짜 생각하는 자문기관에 대한 에세이를 끄적거린 공책을 선생님께 제출이 되고 그 때문이었는지 자문기관 후보생으로 뽑혀혔다

이 책이 처음 궁금했던건 한공간에서 서쪽으로는 과거 동쪽으로는 미래라는 이야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읽다보면 단순히 과거와 미래의 호기심만으로 읽을 이야기가 아님을 느끼게 된다 판타지든 SF적인 이야기든 어느곳이든 과거와 미래사이 어딘가에 중립같은 곳이 존재 하기 마련이다 그 곳에서 자문기관이라는 직업이 이어주는 이야기에 우리는 무엇을 느낄수 있는지 현실의 경계인 이곳에서 단지 과거를 바꿔 미래를 흔들지 않을 용기 그런것들에 대한 복잡 미묘한 이야기를 특별하게 만든 시간의 계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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