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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황금을 찾아 떠나는 대만차 기행
이은주 지음 / 마이티북스(15번지) / 2025년 1월
평점 :

책 사진과 함께 찍은 차는 차나무꽃차이다 이번 차 박람회에 방문했을 때 수많은 꽃잎차들속에 차꽃차가 있어서 뭔지 물어보니 우리가 마시는 차 나무의 꽃을 말린 차라고 한다 그래서 어떤 향과 맛이 날까 궁금해서 구매했다 3~4개 정도의 꽃을 우려서 마시는 차지만 향이 그다지 강하지 않고 은은했으며 활짝 피는 꽃차는 아니였다 관상용이 아닌 그냥 은은하게 마시는 차였다 커피를 마시지 않아 녹차를 주로 마시다 홍차에 발을 들여 홍차와 함께 한 세월이 20년정도 된거 같다 그러다 요즘은 중국차 또는 녹차쪽에 관심이 더 생기기 시작했다 일본차는 센차부터 해서 대부분이 녹차같은 류였고 중국은 차 문화가 오래된 만큼 차 종류가 굉장히 많은걸 알고 있다 하지만 대만차는 많이 마셔보질 못했다 중국역사와 함께 중국왕조를 알게 되고 그러다 중국에서 건너온 대만차의 역사까지 알게 되는 일반적인 역사보다 더 재미있는 차의 역사까지 알게 되는거 같다
한국의 경상도 정도의 크기밖에 안되는 대만이지만 차에 대해서는 아주 엄격하다고 한다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폐기를 하고 그래도 시정되지 않으면 바로 형을 집행시킬만큼 까다롭게 관리를 하고 있는 대만차이다 그런면에서 중국계열이긴 하지만 좀더 차를 구매하거나 차에 대해 알아가기엔 마음이 놓인다고 봐야 할거 같다 1624년 네덜란드 상인들이 대만으로 진출하면서 역사기록에 남겨지기 시작한 대만차. 19세기 유럽과 아시아등 전세계가 어수선하던 시기 서로 전쟁발발에 맞춰서 대만은 일본에 의해 식민지가 되었다 그리고 중국 공산당과의 내전에서 지는 바람에 장세스 정권이 대만으로 이주하고 지금의 대만이 되었다고 하니 대만차에 대한 이야기에서 대만의 역사까지 쉽게 알게 되니 뭐든 집중하게 되는 한가지가 있으면 그로 인해 깊숙한 역사도 알게 되고 재미있는거 같다
동방미인차는 중국인줄 알았었는데 대만을 대표하는 청차, 우롱차라고 한다 동방미인이 우롱차 외에도 다양한 이름으로 병풍차, 팽풍차라 부르기도 한다 허풍친다 하여 팽풍차 판좡에서 판매한다하여 판좡우롱 등 이름에 붙은 재미있는 유래도 알게 되고 내가 몰랐던 대만의 역사에 대해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되는 거 같다 새로운 세계사를 공부한듯한 기분이다
재미있는 차에 대한 역사 그리고 대만에 대한 역사 공부와 함께해서 우롱차 한잔을 마셔도 의미가 다르게 느껴지는거 같기도 하다 이젠 모든 여행지에서 다른것보다 그 지역의 대표하는 차에 대해 궁금증이 더 생길거 같다 대만의 새로운 재미를 알고 싶거나 차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읽어보면 대만 역사와 차의 역사등 즐거움을 안겨줄거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