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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왕의 방패 - 제166회 나오키 상 수상작 ㅣ 시대물이 이렇게 재미있을 리가 없어! 1
이마무라 쇼고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4년 1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123/pimg_7507461434581118.jpg)
일본의 3대 인물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카와 이에아스, 오다노부나가가 있던 제일 혼란한 전국시대의 이야기이다
전란으로 교스케는 피란가는 길에 부모와 여동생을 모두 잃고 자신만 살았다 아사쿠라 대저택으로 도망가면 살수 있을 줄 알았으나 이미 그곳도 모두 도망가버린 후다 농민들이 힘들게 수확해 연공을 바침으로 지켜줄거라 믿었던 명문가는 이제 없다 다이묘들도 모두 후퇴하거나 죽거나 다들 도망가버렸다
험난한 산새에 바위가 말을 거는 것같은 착각을 들으며 계속나아가다보니 도망쳤던 무사들과 마주치고 같이 데려가겠다는 말을 무시하던 순간 도비타 겐사이를 만나게 된다 인신매매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잠시 그와 함께 떠나고 세월이 흘러 그의 밑에서 성벽을 쌓는 일을 배우며 후계자로 성장한다 쌓기조에서 떼기조 그리고 운반조까지 아주 꼼꼼하게 후계자 훈련을 시키는 겐사이 그리고 겐사이의 조카 레이지에게 운반조에 대해 알아가면서 성축에 대한 모든걸 알게 된다 그리고 어떤 공격도 막아내는 성벽을 쌓는 새왕이 되기로 결심한다
한편 철포를 만드는 구니토모 겐쿠로 그는 철포를 다루는데 뛰어난 인물이다 어떤 성벽도 무너뜨릴수 있을 총포를 만들려고 한다 뚫리느냐 튕기느냐를 두고 모순이라 일컫는다 이는 한순간 동전의 양면처럼 같은 곳을 볼수가 없다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이 아니였다면 이 둘은 어떤 존재로 남았을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전쟁이라는 상황 때문에 자신의 길에서 막아내고자 하는 성벽 또는 어떤것도 무너뜨릴수 있을거라는 총포를 만들어내는 모순적인 상황이 그들을 운명처럼 맞딱드리게 만든다 지키기만 한다고 전쟁이 끝나는 것도 아니니 총포가 무조건 적으로 나쁘다고도 볼수도 없을거 같다
일본에는 요새 형태를 띠는 성들이 있다 그냥 시대상 이겠거니 하고 스쳐지났던 성들에 이런 디테일한 석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설이 꽤 흥미롭게 다가온거 같다 대부분 도기 자기 이런 류의 장인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걸 많이 봐서 그런지 성벽을 쌓는 석공에 대한 이야기로 일본의 성벽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시대극은 늘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움을 알려줘서 재미있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