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박희종 지음 / 텍스티(TXTY)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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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상쾌통쾌를 넘나드는 코믹한 이야기라고 해서 읽어보고싶었던 추리의 민족. 배달 라이더를 하는 온종일을 보면서 추리의 민족이 왜 추리의 민족인지 알거 같은 제목이었다

회사를 잘 다니다 그만두고 할게 없어 배달일을 하게 되었다는 온종일 그리고 회사를 다니고 있는 여자친구 다정은 회사를 마치고 나면 종일을 하루종일 기다리게 된다 특히 주말에 배달이 몰리게 되는 특성과 일반 회사원의 사이는 다르지만 다정은 졸리는 눈꺼풀을 들어올리며 종일을 기다리고 함께 하는 주말이 좋다 그리고 종일은 다정이기다리는걸 알고 마지막 콜은 늘 받지 않는다 그렇게 둘은 서로를 위하며 애틋해했지만 다정의 프로포즈로 인해 서먹해지고 다음날 바로 헤어지자는 다정의 문자를 받았다

종일은 다정과 함께 하고 싶었지만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면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다 다정과 겹치는 엄마의 쓸쓸한 모습이 떠오르고 다정을 행복하게 해줄수 없을거 같다는 복잡한 감정들이 마음속에 있었다 헤어지잔 문자를 받은지 얼마 되지 않아 다정의 집에 배달콜이 오고 종일이 한달음에 가보지만 왠 낯선 남자의 팔만 쑥 나와 배달음식을 가져가는 모습만 보게 된다 근처 편의점에서 일하는 친구 그리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인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하다보니 뭔가 석연치 않은 모습들이 오버랩되면서 다정에게 무슨일이 생긴듯 해보였다 이미 다정의 집에서 한바탕 난리를 피워 경찰에 신고조차 할수 없어 직접 나서기시작하고 종일이 인연을 길게 끌어가지 않을 생각이었던 배달 라이더들의 도움을 받게 되지 이게 뭐라고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한다

실종에서 납치로 인식을 하고 이제 다정이 없으면 살수 없다는걸 뼛속깊이 느낀 종일과 친구들은 다정을 찾기에 여기저기 도움을 받게 되면서 단순 실종 납치가 아님을 알게 된다 예전에 봤던 타겟이라는 영화가 생각이 나기도 했다 중고거래로 인한 서스펜스 영화였는데 다정도 소리소문없이 그놈들에 의해 집을 이사가고 주변지인들에게 모든 연락 수단도 차단당한채 정말 종일이 없었다면 아무도 찾지 않는 범죄피해자로 확정이 되었을지 모르는 상황이 너무나도 섬뜩하게 다가왔다 쉽지 않지만 너무나도 쉬운 범죄 이야기가 그래도 칭구들에 의해 투닥투닥 거리는 상황이 웃음도 포함되어 유쾌함도 있었다 물론 범죄는 무거운 이야기였지만 ... 알게 모르게 별의별 범죄가 일어나는 세상이 되었다는게 무섭기도 하다 가볍기도 무겁기도 한 추리의 민족 재미있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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