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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 ㅣ 나비클럽 소설선
김세화 지음 / 나비클럽 / 2024년 10월
평점 :
새벽1시경 K대학 후문 앞 골목 이슬람 사원이 있는 곳에서 살인미수 폭행사건이 일어났다 이곳은 이슬람 사원이 있고 피해자는 K대학 사회학과 조교수이다 이곳 주민들은 이슬람 사원 건립을 반대했고 조교수는 무슬림을 대변했던 사람이기도 하다 범인은 망치로 조교수를 내리쳤고 아슬아슬하게 피했던 조교수는 안면이 살짝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병원에서 조교수를 기다리던 오지영 형사과장은 마침 그곳에서 맹장으로 쓰러지고 2주간의 휴가를 보내게 됐다 그리고 그 사건은 그냥 돈 몇푼 훔칠려고 하던 퍽치기 사건으로 종료되는 듯 싶었다
그 일이 있고 한달쯤 흘렀을까 살인사건이 터졌다 K대학 운동장에서 사망사건이 일어났고 확인해본 결과 이슬람 사원 건립때 무슬림 유학생을 위해 법류 자문을 해줬던 윤미라 변호사라고 한다
여자형사가 잘 없던 시절 불리함을 파악했던 오형사는 진급은 포기하고 범인이나 잡자며 여기까지 왔다 범인의 특정은 파악되지 않고 사건은 더디게만 흘러가고 다른 이들은 관심도 없던 사건을 오형사는 자신만의 페이스대로 천천히 조사한다 처음에 퍽치기 사건으로 종결짓자던 경찰 서장도 살인사건이 일어나자 경찰전체가 매도당할지도 그리고 자신의 정년에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모든 지원을 아낌없이 해준다고 하지만 사건이 그렇게 유유히 흘러가지 않는게 문제였다
그래도 시리즈가 아닌이상 어느정도 읽다보면 사건은 언젠가 해결을 보이기 마련이다
"그녀가 바란 것은 구원이 아니라 단 3학점이었다"는 문구가 너무나도 궁금했었던 타오
모든 사건의 시작은 늘 거창하지 않다 우린 늘 단순한걸 원한다 그저 사과 한마디 나에게 필요한 크지 않은 3학점 뭐 그런것들 하지만 그 단순한것들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더 큰문제를 일으키게 되는거 같다 이 책도 그랬던거 같다 그저 필요했던 3학점이 여기까지 이르게 만들었다는
타오의 뜻은... 책을 읽어 보면 알게 된다
부조리함이 가득한 곳에서 여성형사의 관점으로 묵묵히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타오" 다들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