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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온실 수리 보고서
김금희 지음 / 창비 / 2024년 10월
평점 :

김금희 작가의 소설을 많이 읽은건 없지만 최근에 읽은게 복자에게였고 읽다 보니 무언가 표현하는 방식이 비슷하다 생각이 들어 찾아보니 복자에게를 쓴 작가였다 그때도 제주도에서 더 들어가는 섬에서의 이야기가 시작되었고 지금 대온실 수리 보고서에서도 영두는 자신이 어릴적 생활했던 곳은 강화도의 섬 석모도였다 그리고 영두라는 아이는 살아오며 생각이 많고 많은 생각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는게 느껴졌다
영두는 창덕궁과 창경궁 그 안에 있는 대온실 보수공사에 참여하게 된다 창경궁을 보며 옛기억이 떠올랐다 석모도에서 서울로 유학을 와서 지내게 된곳이 낙원하숙이었다 그곳에서 한방을 쓰게된 문자 할머니의 손녀딸 리사와의 생활들 그리고 리사가 기를 쓰고 미국에 가겠다고 애쓰는 상황들 할머니의 집에 찬모로 들어온 딩아주머니와 리사의 좋지 못한 관계로 인해 영두는 많은걸 알게 된다 할머니의 친손녀인줄 알았던 리사는 친손녀가 아니라고 하지만 핏줄이 연결되지 않았을 뿐 할머니의 증조할머니의 이야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복잡한 가족관계도 드러나고 일제시대를 겪어왔던 문자 할머니의 과거 왜 일본인인척 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조차
1484년 태종때 건설 된 창덕궁은 왕들의 유구한 역사를 거처 임진왜란대 소실되었다 재건되었다 그리고 일제로 인해 훼손되고 동물원과 식물원으로 바뀌며 시민들에게 개방이 되었다고한다 제목그대로 대온실 수리 보고서이지만 그곳에 묻혀있던 과거와 영두와 낙원하숙에 대한 이야기들이 한데 섞이며 과거와 현재를 다녀간다
대온실 수리 보고서의 글에는 편안하면서 궁금했던 그 사람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는 방식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듯해 보였다 경복궁에 놀러가본적 있지만 이렇게 세세하게 보지는 못했던 듯했다 대온실 수리 보고서를 읽어보니 한번 더 거닐며 이곳이 어땟는지에 대해 다시 느껴보고 싶어진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