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
야기사와 사토시 지음, 서혜영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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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다카코는 같은 회사 다니는 남자친구에게서 결혼한다라는 이야기로 자신이 아닌 다른 여자가 있음을 알게 된다 화 한번 내보지 못하고 모진소리한번 내보지 못하고 남자친구였던 놈 때문에 회사까지 그만둬버린다 엄마는 본가로 내려오라고 하지만 도쿄를 떠나기 싫어 하던 어느날 오랜세월 연락조차 하지 않던 사토루 외삼촌의 연락을 받게 된다 할아버지의 헌책방을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던 외삼촌은 헌책방 운영을 도와 달라고한다 회사도 그만두고 방세며 돈이 필요하던 상황이기도 하던차에 마지못해 진보초의 헌책방 2층으로 들어가게 된다 회사 다닐땐 한번도 늦잠을 잔적이 없던 다카코는 첫날 10시쯤 문을 열어야 하는 헌책방에서 늦잠을 자게 된다 하지만 요즘 같은 때엔 헌책방을 잘 찾지않는 상황이라 오후까지도 손님은 없었다 어떻게 운영을 할까 싶지만 오래된 고서적같은거 팔면서 겨우 유지를 하고 있다

책이라곤 잘 읽지도 만화나 겨우 보던 다카코는 헌책방의 냄새가 곰팡이 냄새같이 난다 생각하면서 매일을 잠으로 보내지만 외숙모와의 만남 외숙모가 집을 나간 5년전 그리고 남겨진 삼촌의 속마음을 듣던 어느날밤 무엇이라도 하지 않으면 안될거 같은 마음에 손만 뻗으면 있는 책을 한권 집어들었다 그리고 그 책을 다 읽던 날 삼촌과 단골 손님등 진보초거리에 있던 사람들과 한걸음 더 가까워지며 마음이 진정이 되기 시작한다

요즘 사람들은 책을 그다지 읽지 않는다 그래서 종이가 주는 안정감 느낌 냄새를 잘 알지 못하는 세대가 점점 늘어난다 읽어도 웹상이나 전자로 보는 경우가 많기도 하다 오래된 고전이나 책은 사람을 안정적인 마음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휴대기기를 사용하지 않았던 아이가 어느날부터 컴퓨터나 휴대폰을 사용함으로써 더 과격한 성격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본적이 있다 그래서 휴대기기의 유명한 대표들의 아이들은 바깥활동을 더 많이 시키고 책을 읽는 시간을 더 만들어 읽게 한다는 이야기를 본적이 있다 그만큼 책이 주는 마음의 여유와 안정은 무엇과도 바꿀수는 없을거 같다보였다 13년이나 지나 이 책이 발견된 만큼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문제가 있을것이다 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처럼 오늘은 휴대폰을 고이 접어두고 책을 한권 읽어며 하루를 마무리 해보는 것도 좋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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