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사라진 아내가 차려 준 밥상

사라진 아내가 차려 준 밥상 ㅣ 매드앤미러 2
구한나리.신진오 지음 / 텍스티(TXTY) / 2024년 7월

묏맡골은 8개의 봉우리가 둘러싼 곳이다 이곳으로 들어오려면 바위 절벽 나무가 빼곡한 봉우리를 넘지 않으면 안되는 곳이라 외지인은 잘 들어올수 없는 곳이지만 아이를 밴 엄마는 사흘을 꼬박 해맨끝에 이 묏맡골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날이 하필 상달고사날이었다 묏맡골 사람들의 독특한 풍습이 있었다 두사람 이상이 식사를 할때면 꼭 3인상을 차린다 조상이 함께 하며 보살펴주신다고 믿었다 그리고 이곳에 와서 태어나게 된 "나"는 이곳 당골의 둘째딸 현을 마음에 두고 있다 하지만 현은 사당에 매여있는 몸이고 반려를 들이면 후계를 낳고 반려는 죽는다 그러니 아무도 그 옆에 서려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현에게 늘 눈이 가게되고 결국 현과 혼례를 올리는데 .. 지도상에도 나오지 않는 오지인 뫼맡골도 "나"때문인지 전쟁의 휩쓸리고 외지인이었어도 길한 날에 들어와서 아주 좋을 것이라 했던 행운들이 무참히 깨지는 순간들이 다가왔다 당골인 현과 혼인을 해서일까 외지인이어서 일까

이어 매미가 울때도 교통사고로 기절후 깨어난 곳이 현실인듯 현실아닌 뭔가 미지의 세계같은 묘한 곳처럼 느껴지는 곳에서의 탈출을 이야기 한다 한줄의 이야기에서 두 작가는 교차지점을 만들어 이야기를 연결시킨다는게 참 독특하고 쉽지 않은 거 같은데 읽는 독자는 뭔가 재미를 느낄수 있을거 같다 이번 매드앤미러 2편의 교차지점은 매미인듯 하다 묏맡골에 매미가 들끓고 매미가 슬슬 울기 시작할때 그리고 거대한 매미유충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3편 4편도 어떤 이야기로 2편의 이야기들이 교차되며 묘한 스토리가 나올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