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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리면 ㅣ 클래식 추리소설의 잃어버린 보석, 잊혀진 미스터리 작가 시리즈 4
헬렌 라일리 지음, 최호정 옮김 / 키멜리움 / 2024년 6월
평점 :
살인사건이 일어나기 3시간전 이브는 한때 자기집이었던 헨더슨 스퀘어의 저택에 도착했다 대학 다닐때까지 이집에서 지냈고 독립해서 살기 위해 떠났다 이 집엔 아빠와 이모 등 가족들이 살고 있지만 이 집의 소유주는 이복여동생 나탈리의 집이다 아빠 휴 플렌트는 딸 이브와 아들 제럴드그리고 두번째 부인 인 코리가문의 딸 버지니아에게서 태어난 나탈리가 있다 코리가문에서는 돈도 없고 자식이 있는 홀아비인 휴 플렌트를 탐탁잖게 여겨 버지니아가 죽고 나서 나탈리를 데려오려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엄마 버지니아의 유산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나탈리는 백만장자이며 그녀에게 모두 의지하며 이집에서 지내고 있다
이브가 떠날때만 해도 분위기가 이렇진 않았지만 다시 돌아온 지금 그들에게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어두우면서 이상함이 감지되었다 그러던 그날 저녁 안개가 자욱하던 밤 샬럿 이모가 살해되었다 이 사건을 조사하던 맥키 경감은 이들에게 뭔가 숨기는게 있다는 인상을 받았지만 범인이 쉽게 드러나고 맥키 경감의 직감은 다시 수사를 하라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이브의 엄마와 친자매였던 샬럿이모는 아이들의 엄마가 죽자 살뜰하게 아이들을 보살피다 휴 플렌트가 재혼함으로써 떠났다가 버지니아의 죽음으로 다시 돌아왔다 평등하지 못하게 아이들을 보살필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샬럿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대했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이브와는 그리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 않았던 샬럿 그녀를 죽인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지는 순간 긴장감이 더해지는 듯하다
추리소설의 고전은 진짜 영원한거 같다 요즘은 추리소설이라는 말보다 스릴러 미스터리 이런 여러가지 수식어를 붙이지만 클래식한 추리소설은 지금 읽어도 긴장감을 놓칠수 없는거 같다 문이 열리면이 1943년에 출간된걸 보면 세계가 전쟁상황이더라도 추리소설은 영원한거 같다
파란 표지에 시크하게 어울리는 듯한 저 문을 열면 안개가 자욱한 헨더슨 스퀘엉에 데려다 줄거 같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