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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신 ㅣ NEON SIGN 7
청예 지음 / 네오픽션 / 2024년 4월
평점 :
인간이 양팔을 갖고 태어나는 이유는 두 방향의 신과 손을 잡기 위함이라고 한다 수호신과 악신
인간에게 선과 악이 늘 공존해 있듯 나를 지켜줄 수호신과 악신의 공존 또한 그와 같음을 의미하는 듯하다
수호신을 다 읽고 보니 종교 미스터리인듯하다
경우가 죽은후 처음 모인 동아리 모임이다 신입회원 2명 환영회 포함해서 겸사겸사였다 철학 동아리지만 주된목적은 술인듯 보인 이 동아리에서 신입회원 1명이 알게 모르게 금기시된 경우의 죽음을 모르고 꺼내다 바로 퇴장당하고 마지막 한명인 설은 조용조용 있는 듯 없는 듯하다 소고기를 먹지 않는 이 원이 소고기를 먹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다 꿈이야기까지 하게 된다 꿈에 자꾸 소가 보인다며 그런 원에게 설은 자기가 아는 무당이 있다며 점을 보러 가자고 한다 누구에게나 수호신과 악신이 존재하는데 지금 원의 뒤에는 신이 많다고 했다 어디서 원한을 산적이 있는건 아닌지 물어 보지만 원은 그런적 없다고 이야기한다
원과 같은 동아리에 있던 경우는 원에게 고백했다가 다음날 사고로 죽었다 그리고 경우의 죽음이 옅어지던 어느날 같은 동아리에 있던 은호도 원에게 관심이 있다며 고백하고 그날 밤 괴한들에게 납치 살해 당했다 원에게 고백만 하면 누군가 죽어나가며 계속 소가 나오는 꿈을 꾸는 이런 상황이 정상은 아니라 생각하며 종교학과인 설에게 의지하게 된다 그리고 설이 따라 부산 범어사 근처의 AI 승려에게 물어보기 위해 떠나는데 사람이 하는 말은 믿지 말라던 원의 엄마 그런 엄마를 한없이 의심하는 아빠 그리고 어느날 원에게 조용히 다가온 설 그들의 가족과 소 그리고 악신과 수호신의 이야기들
종교는 솔직히 어렵다 믿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믿는다면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누구나 양날의 날처럼 수호신과 악신은 있을거 같긴하다 종이 한장 차이로 나의 행동과 마음이 나락으로 떨어지느냐 아니냐가 결정이 되기도 하니까 수호신에서는 종교, 샤머니즘, 복수가 한데 뭉쳐 짧고 간결하게 끝을 맺어주지만 왠지 열린 결론같은 느낌이라 작가가 이야기한 설과 AI승려 우바리에 대한 궁금증이 아직 풀어지지 않은거 같다
소가 꿈에 나타나고 고백만 했다하면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원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단숨에 읽었지만 마무리는 씁쓸한 마음도 든다 뭘 믿을지는 내가 정하는 거지만 믿음의 딜레마는 언제나 헷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