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나다니 손에서 놓고 싶지 않아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괴롭히던 직장상사가 어느날 바퀴벌레를 먹는다는 글을 보고 너무 궁금했었다 어떤 오컬트적이길래 사람을 이렇게 궁금증으로 몰고갈까...
김하용이 살고 있는 원룸은 방음이 잘안된다 나이트근무를 하고 있던 간호사 덕분에 방음이 안되는지도 모르고 살다가 다른 이웃이 들어오게 되면서 집의 방음구조에 대해 알게 되었다 집주인에게 호소해봤자 그정도 소음 없는 곳이 어디있냐며 일축해버린다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봐도 소용이 없자 부적을 생각해내고 부적을 직접 쓰고 유투브에서 무당언니 채널을 보며 부적과 그에 관한 것들을 알아간다 그 다음날부터 그 부적 덕을 보게 된다 옆집의 소음이 줄어들고 편안한 날들을 보내는 것도 잠시 다시 다른 문제의 소음이 들리기 시작하고 죄책감(?)에 부적을 다시 회수할 방법을 찾다가 옆집 남자가 그 부적에 대해서 알아버리고 옆집 남자와 악령을 처음 보게 된다 너무 끔찍하고 믿을수 없는 살인의 광경을 보게 되고 충격으로 본가로 들어가서 살게 된다
김하용은 디자이너이다 탕비실에 과자를 가지러 갔다가 한팀장이 탕비실에 기어다니는 바퀴벌레를 잡아 먹는걸보고 믿을수 없는 충격에 술을 한잔하고 씌인거 같다며 유능한 무당을 소개 해준다 그 무당은 자신이 부적을 쓸때 자주보던 무당언니였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한팀장 악귀 사건을 해결하고 그 해결하는 과정이 그다지 좋지 못해서 회사를 그만두면서 무당언니에게 스카웃당해 무당언니 조수로 일하게 된다
단편인가 했던 이야기들이 원룸에서 악귀 사건으로 무당언니에게 스카웃당하고 그뒤로 무당언니 조수로 일하면서 부적도 쓰고 악귀에 씌인 사건들을 해결하게 된다 잘리듯 그만둔 디자인 회사에서 다시 이력서 쓰며 직장 구하기 귀찮아서 그냥 무당언니 조수로 일을 하지만 생각보다 일을 잘하는 김하용을 놓치고 싶지 않은 무당언니 그리고 궁시렁 대면서도 일을 점점 키워가는 김하용. 악귀에게까지 스카웃당하는 김하용의 악령 퇴치 이야기가 너무 즐겁다고 해야할까 시간이 이렇게 흘러가는게 아깝게 다음이야기도 계속 시리즈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악귀가 씌인이야기가 무섭다기 보다 가끔 빵터지는 이야기에 퇴마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다니라는 생각에 책이 끝나는게 아쉽기도 하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즐겁기를 바라는 작가의 소망처럼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다 자주 자주 글을 보게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