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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명화 수록 무삭제 완역본) ㅣ 현대지성 클래식 54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외젠 들라크루아 그림, 안인희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2월
평점 :

악마는 악마인것인가 주님은 대천사들과의 대화 사이에 메피스토펠레스를 불러 같이 이야기를 나눈다 하지만 메피스토펠레스의 눈에 인간은 그저 툴툴대고 인간들의 고통 그 이상의 어떤 즐거움은 전혀 보지 못하는 듯하다
주님은 한가지 제안을 한다 파우스트를 사이에 넣고 메피스토펠레스와 내기를 한다 그에 응당하듯 죽은 자만 아니면 상관없다는 듯 받아 들인다 그리고 파우스트를 내기로 인간에 대해 "좋은 인간은 어두운 충동에서도 올바른 길을 잘 아는구나"하게 되면 메피스토펠레스는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줄거리는 쉬우나 내용은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안고 있었다 책은 두꺼운 듯 보여도 술술 읽힐 정도의 이야기라 생각하지만 극 톤의 대화 내용이 생각보다 어렵다 괴테는 역시 어려운 인물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파우스트에게 메피스토펠레스가 나타나 절망에 빠진 삶에 쾌락을 선사한다며 내기를 하게 되고 파우스트는 메피스토펠레스의 제안으로 가난한 집 여자 그레트헨을 그리고 궁전에서 헬레나를 차례로 만나게 되지만 매번 메피스토펠레스가 질거 같은 예감이 들면 어김없이 나타나 파우스트와 그레트헨 그리고 헬레나의 관계에 금이 가게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 계속 되는 악마와의 거래 제안 파토등을 일삼으며 파우스트는 자신만의 길을 가게 되고 더이상 악마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게 된다
사람이 힘이 들고 지쳐 있을 땐 아무것도 하지 말고 아무 생각 없이 잘 먹고 잘 자라는 글을 본적 있다 그러다 보면 다시 힘이 나는 순간이 올것이라며 인간은 누구나 지치지 않고 백만돌이처럼 평생을 살아갈수 없다 메피스토펠레스에 휘둘리지 말고 쾌락에 빠지지 않게 조심하며 조심하며 살고 싶지만 그게 언제나 뜻대로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인간은 틈을 보이며 느슨해지며 쉬는걸 좋아하니까 언제나 악마같은 친구를 가끔씩 붙여주는지도 모르겠다 악마와 적당히 적정한 선을 유지하며 인간답게 살아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