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고 바라옵건대 안전가옥 FIC-PICK 7
김보영 외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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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가옥 시리즈를 많이 읽어본건 아니지만 은근히 팬층이 있는 듯 보였으며 대부분은 난해하기도 한참을 좀 들여다 봐야 하는 호기심의 이야기들이 많이 관심이 점점 생겨난다 새우깡도 아닌게 손이 가게 만드는 이야기들이다

삼국유사책을 많이 좋아 하는데 신화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한데 원하고 바라옵건대도 그 삼국유사나 삼국사기에 나오는 신화속의 동물들이 인간과 함께 소재가 된다

오랜세월 인간위에 군림까진 아니지만 인간위에 있던 신령이자 산신이었던 동물들은 이제 인간의 영악함에 신령함이 퇴색되어 더이상 두려움과 떠받듦이 사라져 가는 씁쓸함을 담고 있는 듯 보였다

용아화생기는 승천하지 못한 용아와 인간 규와의 이야기로 이제껏 용이 승천 하는 건 다 좋은 줄알았다 그렇지만 이번 이야기로 용의 승천은 좋은 감정보단 선과 악 자체가 없었다고 적혀있었지만 용아화생기에선 선보다 부정적인 감정 슬픔 분노가 모여 승천의 길로 들어서는 듯 해보였다 승천을 못한 용아가 고향으로 돌아가 이해해야 승천할수 있다는 이야기가 하필 만난 규라는 인간으로 인해 느낌 감정이라니 신령한 동물인 용의 승천에 대해 다채롭기도 짠하기도 한 이야기이다

신수를 바탕으로 지어진 이야기니만큼 책의 디자인도 신수벽화로 그려진게 너무 맘에 든다 가끔 삼국유사를 지금도 자주 보는 만큼 원하고 바라옵건대도 좋아하는 책중 하나가 된거 같다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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