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여행 떠나는 카페
곤도 후미에 지음, 윤선해 옮김 / 황소자리(Taurus)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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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에 비해 책 표지가 너무 우중충한 색감을 가지고 있는거 같다

나라 에이코는 히노 조명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나이는 꽉~ 찼지만 결혼 생각도 결혼할 남자도 없다 그저 자신의 거주하는 작은 집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소파에서 착~ 달라붙어서 하루종일 뒹구르르하는걸 좋아한다

회사 에이코만큼 나이를 먹은 사람은 없지만 그와 비슷한 또래의 여성이 있다 아침부터 오늘 점심을 같이 하자는데 왠지 느낌이 쎄~하다 회사를 그만둔다고 한다거나 결혼한다고 하거나 그런말을 할려고 점심을 같이 먹자는 건가 싶었는데 역시나 결혼하고 회사를 그만둘 생각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그만둔 상황에서 인원 충원은 되지 않고 남은 사람으로 일만 더 쌓여갈 뿐이다 그러다 예전에 회사의 한 직원이 회사를 그만두고 카페를 차리고 싶다고 했다 에리코는 그냥 잡지에서 읽었다며 아무 생각없이 모든 자영업자들의 70%가 폐업을 한다고 이야기 해버린다

그 이야기가 불현듯 떠오르던 그때 집근처 카페 루즈를 발견하고 들어가는데 ....

예전 자신이 70%의 폐업을 이야기 했던 구즈이 마도카를 만난다 카페 루즈의 사장님이 된 그녀

카페루즈는 아담하지만 뭔가 여기에만 오면 새온 여행과 모험을 떠난 것 같은 설레는 마음을 갖게 만드는 매력이 넘치는가게였다 한달 중 1~9일 정도는 카페 문을 닫는다고 한다 멀리 다른 나라 여행을 가기도 하고 국내 여행도 하며 여기저기 맛있는 음식 디저트등을 찾아다니며 자신만의 느낌으로 다시 만들어서 카레루즈를 찾아온 손님들에게 대접한다고 한다

딸기 수프부터 러시아 치즈케이크 추프쿠헨 월병 원앙차 아로스 콘레체까지 한그릇의 음식또는 디저트 속에 숨은 그들만의 이야기들이 마음을 녹여내듯 하나씩 응어리 진 마음을 풀어내어가는 이야기들이다

일본의 소설이나 이야기속에는 잘 알지 못했던 디저트나 음식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고 이런게 있었구나 등 어울리는 차와 함께 짧은 단락으로 이루어진 이야기가 책표지와 다르게 손을 놓을수 없게 만들었다 다 읽고나면 카페 루즈에서 새로운 디저트와 함께 다른 이야기들이 좀더 있었으면 하는 마음도 들어서 아쉽기도 했다

일주일에 하루 이주일에 하루 휴일을 정해 쉬는 것보다 1~9일까지 휴일을 정하고 새로움을 찾아 여행도 떠나고 새로운 음식도 만들는 계도를 만드는 카페루즈의 일상이 너무 좋아 보이기도 하고 그래서 많은 단골들이 생기며 찾아오게 되는구나도 알게 되었다 우리동네도 이런 카페가 있다면 찾아가보고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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