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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널목의 유령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박춘상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7월
평점 :
다카노 가즈아키의 소설이 11년만에 나왔다고 한다 여름시즌에 맞춰서 건널목의 유령이라는 으스스할거 같은 유령이라는 소재로 나왔다
사와키 히데오는 열차기관사이다 동료와 이야기 하다 요즘 인명이 없다는 이야기까지 하게 됐다 열차 기관사에게는 아무리 조심한다 하더라도 열차에 뛰어드는 사람들까지 막아낼수는 없다 언제나 초조함과 긴장감을 안고 운행을 해야 한다 이번에 인명이 없다는 동료의 이야기에 복잡한 심정이 드러난다 그런 어느날 늘 사고가 나던 곳이 아닌 시모기타자와 3호 건널목에서 급정거를 하게 됐다 신원미상자가 침입한걸 보고 급정거를 했지만 특별히 이상한 점은 없었다
월간 여성의 기자에서 일하는 마쓰다 원래는 전국지의 사회부 유군기자로 일하다 여성지의 취재기자가 되었다 아내가 죽고 나서 기자를 그만두고 월간 여성지의 계약직으로 일하는 중 유령에 관해 기사를 쓰게 되면서 시모기타자와 3호 건널목에 관한 유령이라는 제보를 받게 되고 취재하게 된다 자신이 사회부 기자로 있을 당시 형사들과 친하게 지내던 아라이를 만나게 되고 시모기타자와 3호 건널목에 대한 여러가지를 물어보던중 살인사건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송년회를 마치고 집에 가던 회사원이 발견했다는 시모기타자와 3호에 쓰러져 있던 여성은 칼에 찔려 죽은지 얼마 안되서 심폐소생도 하지 못하고 응급차로 실려가면서 사망선고를 받게 된다 매춘을 하던 여성이어서 실명과 어디사는지 조차 알지 못하고 전과도 없어 지문으로도 아무런 연고도 나오지 않아 그냥 신원불명으로 처리되고 범인은 야쿠자의 강간미수 살인사건으로 처리가 끝났다고 한다 죽은 시간은 대략 새벽 1시 3분쯤 된다고 했다
시모기타자와 3호 건널목의 유령 사건을 취재했던 이전 전임자는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했고 이 사건을 맡은 후부터 자신의 집에 새벽 1시 3분만 되면 전화가 걸려온다
유령 사건을 취재하면서 8미리 카메라에 찍힌 아지랑이 처럼 피어 오른 사진을 아무리 살펴보아도 조작을 할수는 없었다 하지만 유령이라면 실제 영혼이 모습을 드러내는게 아니라 염사 같은 초능력을 발휘해서 자기 모습을 필름에 새진다면 가능할수도 있다는 농담같은 말을 건네는 카메라
유령이 보인다는 심령사건을 취재하다 결국 살인 사건의 해결을 위한 사건으로 넘어가게 되고 건널목에서 죽은 신원미상의 여자사건에서 드디어 이름을 찾게 되는 사건으로 전환된다 사건의 해결을 위한 감정적이나 짠한 여운은 직접 읽어보면 알게 될거 같고 11년만에 신작으로 돌아온 다카노 가즈아키가 이런 작품을 쓰는 작가인건가 싶게 아직 읽어본 작품은 없지만 제노사이드며 kn의 비극 13계단 등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작가의 묘~한 분위기를 느껴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