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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마지막에 본 것은 ㅣ 그날, 너는 무엇을 했는가
마사키 도시카 지음, 이정민 옮김 / 모로 / 2023년 6월
평점 :
크리스마스 이브날 밤 노숙자로 보이는 한 여성의 시신이 한구 발견됐다 눈은 가늘게 뜨여 있었다 죽음의 순간이었을지 자신의 죽음에 놀라서 뜨려고 했던 것인지 알수 없는 상황이다 흐트러진 옷가지와는 다르게 반듯하게 누워 있는 자세 그녀는 마쓰나미 이쿠코로 50대 여성이다 살인사건에서 시체유기사건으로 넘어갔지만 지문으로 인해 다른 사건과 접점이 발견됐다 1년 4개월전 살인사건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과 이 현장의 지문이 일치한다
1년 4개월전 죽은 남편 히가시야마 요시하루의 아내를 찾아온 형사 미쓰야와 가쿠토 그중 미쓰야는 남들이 잘보지 않는 순간들을 포착을 잘했다 궁금한 점을 겉으로 내뱉으며 자신만의 생각을 하는 미쓰야와 미쓰야의 말을 들으며 한박자 늦게 생각을 하는 가쿠토 1년 4개월전 사건도 범인을 아직 잡지 못했는데 그 사건과 연결되는 이야기가 다시 돋아났다 남편과 죽은 여자는 무슨 관계였을까
히가시야마 요시하루의 살해 현장에서 발견된 지문으로 인해 지금의 노숙자 살인사건과 연결이 되는데 만약 지문의 접점이 없었다면 경찰들은 전혀 알아 챌수 없었을까 죽은 마쓰나미 이쿠코의 이름이 밝혀지자 형사들은 그녀의 삶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주변을 조사한 결과 갱년기 장애와 어지럼증 피로감이 있던 마쓰나미는 집안일도 제대로 할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자식도 없고 남편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한다 아주 평범하고 예의 바른 사람이었다
이제부터 마쓰나미와 요시하루의 접점이 되는 순간이 나타나면서 그래서 이 여자가 그런건가 아닌가 싶은 순간들이헷갈리기 시작한다 그저 범인이 왜 그랬는지 형사의 추적만이 아닌 그들의 평범한 일상들을 보여주면서 판단을 나에게 하라는 듯 바톤을 넘겨버린다
남편이 살해된 경우 어떻게 해야 한다는 주의사항이라던지 언제까지 이웃과 남들의 눈치를 보면서 남을 위한 삶이 없어질까 고민하고 세월이 흘러도 즐거움을 즐길수 조차 없이 살아야 하는 삶을 사는 여자
힘든 삶을 정부의 보조라도 받으며 살아보고자 했던 여자를 단칼에 거절한 남자
내 삶을 즐기며 살고 싶지만 그렇다고 남 눈치 안보고 살수도 너무 눈치를 보며 사는 것도 인생 참 피곤하다
그날 너는 무엇을 했던가에서도 느꼈던 작가의 필력이 속편조차 역시나를 느끼게 되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