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주의보 이판사판
리사 주얼 지음, 김원희 옮김 / 북스피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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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이 된 리비는 첼시의 대저택을 유산으로 상속 받게 된다 전혀 알지도 못하는 친부모의 유산이라고 하는데 이런 저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어째서 자신은 입양아가 된건지 모든게 궁금해진다

일단 대저택을 상속받는다고 하면 대부분 입이 떡 벌어지지만 이 저택에 대한 사건을 알게 된 순간부턴 묘한 분위기의 미스테리한 일을 찾아보게 된다 25년 전 자신이 태어난 그 순간 이 저택에 3구의 시신과 함께 자신만이 값비싼 요람에서 포동포동하게 방금전까지 누군가 자신을 돌봐준듯 한 상태로 경찰에게 발견된다

그리고 신문기사에는 3명의 동반자살이라는 사건으로 남지만 단지 동반자살은 아닌듯한 기시감

그 당시 기사를 쓴 밀러 로를 찾아 리비와 이 저택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건지 다시 한번 조사를 하기로 한다

리비가 태어나기 전 이 저택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이 저택에 들어오게 된 사람들 그들이 어우러진 어긋난 가족같은 관계망들 가족이라면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억누르는 억압들이 어떻게 이렇게 조용히 당하고만 있을까 싶게 답답하지만 만약 그 속에 속해 있다면 영화나 드라마처럼 뚫고 나올 힘이나 생각이 없어질수도 있을거 같기도 하다

첼시의 대저택은 늘 그곳에 있다 다만 리비가 태어나기 전과 25년이 흐른 지금의 순간이 달라졌을 뿐이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나타나는 이들과 리비가 중심이 되어 대저택이 숨기고 있던 것들의 진실을 드러낸다 대저택이 삼켰던 추악한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이 보였던 가족-주의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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