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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ㅣ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허버트 조지 웰스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3년 5월
평점 :
어릴적 아이들에게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면 뭐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투명인간 또는 투명 망토를 갖고 싶다고 하던 친구가 생각이 난다 아직도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이런 대답을 하는 친구들이 있을거 같다 허버트 조지 웰스의 투명인간에 대한 책을 읽어본적은 없지만 아주 많이 들어본 내용이었다
이번에 나온 투명인간은 초창기 영국판을 그대로 번역했다고 하는데 내용이 미국판과 판이하게 달랐다고 한다 영국과 미국은 같은 영어권이지만 단어와 생활 자체가 다르다 영어권으로 되어 있어도 읽어보면 그 내용에 대한 포인트가 있음을 잘 알텐데 왜 번역이 그저 나쁜 짓을 하다 죽은 사람이라는 식으로 쉽게 끝을 맺었는가 실제의 내용은 과학자의 실험에 대한 한 죽음에 얽힌 이야기로 마무리 되었다
1800년 말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으며 호기심이 어디까지 달했는지 프랑켄슈타인이라는 SF적 책도 나오고 인간의 탐욕과 욕심에 대한 투명인간이라는 SF적인 책도 있고 그 당시의 사람들은 궁금한게 무지 많았던 듯 싶어 보인다
투명인간이라는 자체로 어디에도 존재할수 없을 거 같아 붕대로 나 여기 있다며 알려주고 사람들을 놀랠킬수 없으니 장갑이며 모자며 모든걸 칭칭 동여맨 그리핀
천재물리학자였지만 최후가 몰락의 길로 가게 된 그리핀을 보며 욕망과 광기도 어느정도껏 해야 하지 않았을까
오랫동안 그저 나쁜 짓을 했던 그리핀이 몰락한 최후는 여전하지만 그래도 천재 물리학자로써의 명예(?)를 다시 찾게 된 영국판 번영 투명인간이다
억울함을 조금은 벗었을까? 21세기에도 아직 투명인간은 될수 없고 여전히 투명인간은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