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이들은 정말 마음이 약해서 어디든 기대고 싶고 안주하고 싶고 마음을 놓을 곳이 필요해서일까? 솔직히 그런 종교단체나 어딘가 무언가에 빠져드는 사람들을 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내가 쉽게 빠지지 않아서 잘 모를지도 모른다 그 사람들은 그 나름의 이유가 있을것이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종교조직이나 사이비 집단 같은 단체들은 애정공세를 이용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마음을 풀어 내가 있을 곳은 여기다 여기에 오면 내 집같은 느낌이 들고 드디어 내가 있을 곳은 여기뿐이라는 느낌이 들게 한다 그렇게 사람들을 끌어들인다고 한다 그러곤 그들을 착취한다
애비는 인질 협상가로 일하고 있다 뉴욕 높은 건물에서 자살하려던 사람을 구하고 온지 얼마 되지 않아 한 여자의 전화를 받고 그녀의 집으로 갔다 어딘가 안면이 익다 생각했지만 곧바로 떠오르지 않은 기억은 접어두고 그 집의 8살난 아이가 실종되었다
네이선이 스쿨버스에서 내려 집까지 오는데는 두블럭 밖에 걷지 않지만 집에와서 책가방을 던져 버리던 아이의 흔적은 찾을수가 없다 순간 공포가 엄습해오지만 침착하게 집을 둘러보며 친구집에도 전화를 걸어본다 그리고 네이선의 누나 개브리얼은 네이선이 오는걸 보지 못했을 뿐더러 걸려온 전화에서 아들을 데리고 있으니 500만 달러를 준비하라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 주저 앉아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듯 정신이 나가버렸지만 개브리엘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애비에게 전화를 걸었다
애비 그리고 네이선의 엄마 이든은 어릴적 사이비 종교 대학살에서 살아 남은 생존자이다 둘은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고 이혼도 했지만 애비는 입양이 되었고 이든은 아니었다 다시 자신의 안식처를 찾듯 공동체에서 만난 남자와 결혼해서 낳은 아이들이다 언제든 이 공동체의 주인이 부르면 아이들을 데려갈수도 있는 처지다
개브리얼은 7만명이나 되는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이다 동생 네이선을 납치한 남자또한 개브리얼의 팔로워중 한명이고 그녀의 SNS에서 모든 정보를 모았다 흘려보면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칠수 있는 문제를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관점에서 보면 자신이 보고 싶은 부분만을 보게 된다 그게 추종이 될수도 나쁜일이 될수도 있다 나를 드러내는 것이 점점 무서워 지는 세상. 유행을 주도하는 사람 마음의 안식을 준다는 믿음으로 그저 그들을 따르는 사람들이 생길뿐이다
"누구라도 그것에 빠져들 수 있었다.
부자든, 가난하든, 배운 사람이든, 못 배운 사람이든.....
의심이 많다고 안전한 것도 아니었다."
의심이 많다고 그런 종교단체나 공동체에 빠진다는 사람을 이해 못한다고 해서 안전한것도 아니었다 언제 어떻게 사람의 심리를 움직이며 우리를 따르는 사람들로 만들지 알수 없다
그저 죽이고 살리고 하는 소설이 아니라 이런 소설들의 이야기가 더 위험하게 느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