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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영 지음 / CABINET(캐비넷)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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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과 이브의 선악과가 아주 오랜 옛날 그 에덴의 동산에서만 있는건 아니였다 어디든 선악과는 어떠한 모습으로든 존재한다

제주도의 에덴 수도원은 1000원짜리 바가지 하나조차에도 아끼고 아껴서 구매를 할 정도로 가난한 곳이다 태풍이 몰아치던 어느날 예수의 모습인 듯 한 영철이 나타났다 가족처럼 지내던 친구에게 배신을 당하고 돈도 잃고 모든걸 잃었다는 영철은 죽기로 결심을 하던 순간 예전에 첫사랑과 함께 왔었던 제주도가 너무 그리웠고 땡전 한푼도 없던 그에게 갑자기 제주도를 가라는 신의 계시이듯 영원히 받지 못할거 같았던 100만원이라는 받지도 못할뻔 했던 월급이 들어왔다 그 참에 제주도를 방문하고 언덕 위 에덴 수도원으로 자전거를 타고 왔다가 수도원 내부까지 오게 됐다

너무도 해맑고 무조건 자신의 잘못이었다는 양 순수한 영철의 이야기에 그에 못지 않게 순수한 수도원 수사님들 조차 그가 너무 안타까워 친삼촌처럼 아낌없는 이야기들과 함께 조언을 해주게 된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왜 그가 사기를 당하고 배신을 당했는지 알정도로 참 순진하고 순수했었다 100만원 받은돈으로 짝퉁 20만원짜리 가방을 구입할 정도로 세상물정을 너무 모른 그는 자신이 예전부터 천원밖에 안하고 자신같은 신세처럼 아무도 찾지 않을 번호인 1,3,5,7,9,11,13이라는 숫자로 로또를 매번 샀다고 한다 마지막이었을지 모를 제주에서 따듯하게 대해주며 맛있는 밥 한끼를 대접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내민 로또

이 로또가 더 큰 상황을 몰고 왔다

영철과 함께 아침일찍 수도원 수사들과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깨우러 간 영철의 방에서 영철은 심장마비로 잠든듯 죽어있었고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로또 번호를 확인했던 요셉은 이 번호가 1등 60억 당첨이라는 어마한 소식을 확인하고 영철의 죽음을 신고하기엔 로또가 걸리고 마침 영철을 찾아온 왠 여인 그리고 그 여자를 찾아온 사채업자들

조용하던 에덴의 동산에 태풍이 몰아치기 시작한다 비바람 몰아치던날 예수님처럼 등장했던 영철로 인해 정말 예수님이 그들을 시험에 들게 한것인지 가난한 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진지하다싶음 유쾌하게 웃기고 이쪽으로 튄다 싶으면 저쪽에서 난리고 너무 유쾌하고 재미있는 더 게스트이다 이런 코미디적 요소의 이야기가 자주 나와줬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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