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45분 열차에서의 고백
리사 엉거 지음, 최필원 옮김 / 황금시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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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나는 워킹맘이다 굳이 일을 하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그저 일을 하는 생활에 만족하며 지낸다 오늘도 어김없이 고객의 이야기를 끊지 못해 5시 40분 열차를 놓쳐버렸다 이왕 이렇게 된거 좀 느긋한 시간을 보내고자 7시 45분 열차를 타기로 하고 사무실에서 휴식을 즐기면서 아이들때문에 설치해놓은 카메라를 켰다 아이들 놀이방에서 남편과 보모가 놀아나는걸 보고도 놀라지 않는다 한두번이 아닌 남편의 외도 때문이다 셀레나의 남편 그레이엄이 실직하고 셀레나는 남편보다 더 돈을 잘버는 이유로 그레이엄은 더이상 취업준비에 노력을 하지는 않는다


7시 45분 열차의 옆자리 여자와 우연히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셀레나 상대가 먼저 혼잣말인듯 아닌듯 애매한 이야기를 건넷다 상사와 불륜관계를 맺고 있다는 이야기로 셀레나도 가슴속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꺼내게 되고 이 모든 상황이 알아서 해결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전하게 된다

전혀 모르는 이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은 셀레나에게 상대는 오히려 고마워 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수 있다는 알수 없는 말을 남기고 둘은 헤어진다

그런 어느날 셀레나의 보모 제네바가 실종된다


직장상사 휴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앤은 그저 남자를 이용해서 자신이 원하는걸 얻기 위할뿐이지만 그녀의 상사휴는 다른 이유였다 순진하게도 사랑을 찾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휴의 모든 배경은 아내의 재력덕분이고 불륜을 들켰을 때조차 이혼을 선택하지 못했다 앤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고 회사를 떠났다

7시 45분 열차에서의 고백에 나오는 인물들 중 앤과 제네바는 뭔가 다른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는 장면들이 속속 등장한다 왠지 누군가의 주문에 마지못해 응하고 이용당할수 밖에 없다는 듯한 늬앙스를 풍긴다

제네바의 실종으로 경찰이 찾아왔을때도 셀레나는 제네바와 남편의 불륜관계를 숨겼다 의심받는것 조차 싫었던 셀레나는 그때 그 열차에서 남편의 불륜상대가 보모였다는 이야기를 떠올리던 순간 열차에서 만났던 여자에게서 연락이 온다 만나자고 하는 그녀는 도대체 연락처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 그 짧은 시간 잠깐 이야기를 했을 뿐인데 셀레나의 모든걸 알고 있는 그녀

여러명의 여자들이 등장하는 이 열차의 고백속에 2부는 폭풍처럼 빨려들게 만드는 이야기들이 준비되어 있다

리사 엉거의 소설은 처음 읽고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작가지만 생각보다 많은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한다 넷플릭스 영화도 기대되고 우리가 흘러가듯 지나가는 사람에게 자신의 답답한 속마음을 털어놓을 때가 많지만 그 말한마디로 이렇게 스릴러를 만들어내는 작가가 참 대단한거 같다 모든 조그마한 실마리에서 이런 재미난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생각하니 다음 소설도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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