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야가의 밤 - 각성하는 시스터후드 첩혈쌍녀
오타니 아키라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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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를 하게 되면 싸움을 할수 없고 자유롭게 살지 못한다 하여 학교 다닐때 검도부에 들지도 못하게 했던 신도의 할아버지 그래서 그녀는 말 그대로 싸움을 배우며 자신을 키워나갔다 길거리에서 시비가 붙고 야쿠자들에게 끌려간 신도는 나이키 가문의 외동딸 쇼코의 보디가드를 하게 된다 강압적을로 의도치 않게 죽음도 불사하던 신도를 굴복시킨건 다름아닌 개였다 야쿠자 야나기가 그녀를 협박한것은 개의 목숨이었다 사납게 물어 뜯을듯 했던 개는 주인이 자신을 죽일려하자 꼬리를 감추고 그걸 견디지 못했던 그녀는 쇼코의 보디가드를 수락한다

어린 나이로 보이는 그녀는 생각보다 냉담하고 앙칼지게 보이기도 했지만 의외로 순수하며 여렸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결혼을 하기로 했었지만 결혼상대가 요즘세상엔 고등학교가 아니라 대학도 다닐수 있다는 말에 2년제 대학까지 허락받아 단기 대학을 다니며 신부수업을 받는다

쇼코는 제멋대로 구는 신도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신도와 다니며 둘이 자신의 이야기들을 하나씩 꺼내며 마음을 터놓기 시작한다 쇼코의 모든 행동과 옷차림은 엄마 것이라고 한다 아빠가 믿었던 부하 마사에게 배신을 당하고 그 사람과 함께 도망쳐 버린 엄마를 아빠는 10년 넘게 찾아 다니고 있다

야쿠자의 딸이라고 하면 뭐든지 자유롭거나 거칠더라도 아무나 함부로 대할수 없다 여겼는데 실상은 여자를 틀에 박아 놓고 강압적으로 아무것도 할수 없는 그저 인형같은 상태의 형식과 격식(?)에 묶어 둔듯 보였고 그걸 신도와 함께 하나씩 일탈을 즐기는 재미를 쇼코는 맛보게 되어간다

걸크러쉬 같은 여자 보디가드를 만나 세상의 밑바닥을 사는 듯 보인 두사람의 삶이 판이하게 다른 삶처럼 보여지며 여성이라는 점으로 하나가 되어 새로운 시작을 하는 바바야가의 밤 짧지만 생각보다 여운도 긴듯 보이는 이야기이다 편집자의 후기에서처럼 같이 살아가는 세상에 남성은 무관심한듯한 세상이 여성에겐 말하지 않아도 고군분투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자세히 보여준거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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