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간절히 죽이고 싶어 인터넷을 전전하다 드디어 찾아냈다 자신대신 죽여줄 사람을 ....
강라경은 엄마의 자살이후로 할머니와 같이 살던 아파트를 떠나 따로 홀로 살아간다 그리고 가끔 할머니를 찾아가 잠을 청해보기도 한다 입맛도 없고 먹고싶지도 않지만 할머니는 그런 마음을 눈치채고 국수를 뚝딱 해주며 라경을 챙긴다 어릴적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는 새로운 남자와 결혼을 했지만 그는 인간 이하의 짐승이었고 엄마에게 폭행을 그리고 어린 라경에게 몹쓸짓을 한 인간이었다 그리고 엄마는 환한 아침 햇살속으로 떠나버렸다
자신의 가정을 한순간에 망가뜨린 남자 이기백을 죽이기위해 악착같이 돈을 모으고 죽여줄 살인 청부업체를 찾았지만 성공이라 생각했던 그 순간 실패였다는걸 청부업체 "연"이 다시 알려준다
그냥 그렇게 죽였다고 하고 넘어갔으면 안됐을까 싶었는데 청부업체 연은 솔직하게 실수를 인정하며 돈을 다시 돌려줬다 그리고 그렇게 죽이고 싶어했던 이기백이 어느날 뺑소니 사고로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직장으로 형사들이 찾아온다 그리고 이어진 할머니의 죽음... 인생은 하나를 줄때 다른 하나를 뺏어가는 건가 싶은 생각에 할머니의 죽음을 받아 들이기 힘들어진다
할머니의 죽음으로 청부업체 연이 할머니의 빈소며 납골당까지 함께 했다 이기백의 뺑소니 사고로 계속 찾아오게 되는 형사 그리고 청부업체 연 등 라경의 독백처럼 생각들이 줄줄이 이어지는 그렇게 할 수 밖에 .. 라는 말이 절로 수긍이 갈수 밖에 없는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