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더스트 패밀리 안전가옥 오리지널 21
안세화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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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온 가족이 스파이가 되었나요?"

"2년 전이요."

남의 이야기 사찰하고 남의 초능력 맘대로 가져다 쓸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팽~하고 쓰다 버림당한 가족이 있다

3대가 다같이 정신병원에 들어오는 것도 쉬운일은 아닐텐데 할아버지 배원기 아빠 배순동 엄마 양희라 오빠 배하준 그리고 하늬까지 5식구가 정신병원에서 머리를 맞대고 탈출할 준비를 한다

2년전 할아버지의 사촌누나 병문안 다녀오는길에 머리에 꽃달린 털이 파란 네발 짐승을 본뒤로 초능력이 생겼다 할아버지는 괴력을 아빠는 다른종과의 소통 엄마는 꽃가루를 흩날리며 사람들을 쓰러트리는 아들은 치유 딸은 달리기로 산에서 쓰기 좋은 능력일뿐이지만 국가정보국에서는 이들의 능력을 쓰기 위해 불시에 집을 들이닥치고 협박처럼 비정규직 스파이노릇을 해주길 원했다 일은 어렵지않았으나 마지막에 미행하던 사람눈에 발각되곧 능력이 사라졌다 그리고 정보국 5과의 요원에 의해 정신병원으로 감금되었다

이 정신병동은 들어오는 사람은 있어도 나간사람은 없다고 하니 여러번 탈출하려다 포기하던 어느날 파랑새라는 오래된 책에서 그들이 초능력을 받게 된 머리 꽃달린 파란 털 동물 그림을 발견한다 누군가 그렸다는건 누군가 이 동물을 안다는 것이고 나간사람이 없다는 정신병동에 아직도 이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각자 흩어져서 이 그림을 그린 이를 찾는다

파랑새 증후군 .. 현실에 안주하지 못하고 새로운 이상을 늘 추구하는 병적 증상을 일컫는다고 한다

한가족이 단체로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말이 되는 것일까 아니면 진짜 가족이 단체로 머리가 이상해졌는지 정말 초능력이 생겨 나라에 쓰여지다 버림받았지만 처리하기 곤란해서 이곳에 넣은 것인지

아무리 상담을 해도 한결같은 비정규직 스파이였다는 대답에 누가 맞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들의 할부금 갚아 나가는 낡은 아파트로 돌아가는 날까지 배씨 가족들의 고군분투한 정신병원 탈출기가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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