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원더
엠마 도노휴 지음, 박혜진 옮김 / arte(아르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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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는 런던에서 아일랜드 시골로 이상한 의뢰를 받고 가는 중이다 11살 여자 아이가 자신의 생일 이후 물 이외엔 전혀 아무것도 먹지 않고 지금껏 지내고 있다는 소문이 퍼져들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이 마을 위원회 사람들이 간호사 리브와 수녀 한명을 고용해 2주간 아이를 관찰하기 위해 파견되었다 4개월 가량 먹지도 않고 생존한다는 게 과연 가능한 일인지

여러곳곳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온 사람들로 인해 구경거리로 전략해버린 애나. 리브는 그들에게서 언제든 먹을 것을 조달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방문객을 제한하며 애나의 방을 샅샅이 뒤져보기도 하며 완전히 음식이 들어오는 곳 등을 차단해버린다 아이를 지켜보며 자신이 먹을 식사조차에도 아이가 먹고싶어하진 않을까 염려하지만 애나는 음식에 관심은 커녕 음식물을 섭취한다면 위장에서 소리가 나야 하는데 전혀 그런기미조차도 들리지 않는다

정말 성스러운 아이인지 아니면 세상사람을 다 속이는 사기꾼인지 아직은 의심을 놓지 못한다

방문객을 차단한 후에 애나를 만나러 온 기자 번과의 대화에서 무언가 잘못되어 간다는걸 느끼게 되는 리브는 자신이 온 첫날부터 애나의 상태를 기록한내용 그리고 애나와 그의 부모 사촌 키티 이 동네 사람들 모두를 다시 의심하기 시작한다

간호사로써 아이가 정말 먹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 왔지만 아니다싶은 순간이 오게되면 떠나면 그뿐이지만 2주간의 애나와의 대화에서 넘지말걸 하던 후회의 순간들로 애나를 지키기로 결심을 돌린 순간까지 리브의 선택과 고뇌가 느껴지는 이야기이다

시작이 누구였든 마지막은 애나가 몫으로 남겨질 진실인지 사기인지 모를 끔찍한 행태의 진실이 슬퍼질뿐이다

순수하게 태어나서 끔찍함으로 변하게 되는 이기적인 인간들은 누구인지 다시 들여다보게 만든 더 원더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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