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저 노트, 여왕의 비밀 수사 일지 첩혈쌍녀
소피아 베넷 지음, 김원희 옮김 / 북스피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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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간 재위하면서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엘리자베스 여왕을 다시 책에서 만나게 되서 너무 반가웠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가장사랑하는 곳 윈저성 이곳에서 봄철 한달동안 머무르며 부활절 연례행사를 여는게 관례지만 일주일간 가장 편안한 사람들만 적은 인원을 초청해서 즐겁게 보내기로 했다

러시아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배우자들은 물론 러시아인을 위주로 초청명단을 작성해 즐겁게 즐긴 밤이었다

그리고 라흐마니노프를 환상적으로 연주하는 러시아청년을 소개 받아 파티에서 제대로 즐긴 밤이기도 했다 여왕도 그날 밤 그 청년 브로드스키와 즐겁게 추었던 춤도 아직 여운이 가시지 않았지만 다음날 브로드스키가 죽음으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다들 여왕에게 사건사고의 보고는 하지만 최대한 복잡하지 않게 아무렇지 않은 듯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애쓰는 흔적들이 보였지만 여왕의 눈을 피해갈순 없었다

브로드스키가 죽은 사건의 경위를 물었지만 단순하게 심장마비라고 해도 상관없었을 죽음이 묘한 옷차림과 목을 멘 흔적들이 발견되었다 예전 푸틴이 배신한 러시아인들을 처단할때와 다르지 않다며 다들 러시아 사건으로 몰아갔지만 여왕은 어릴때부터 사건이나 미스터리들을 잘 풀어낸 성격으로 이번에도 다들 보지 않던 다른 시선으로 사건에 개입하게 된다

다른 사건들과 다르게 여왕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탐정은 아니나 다른 각도로 사건을 파헤치며 여왕의 눈과 귀가 되어 주는 이들의 소식들과 담소를 나누며 어느 누구에게도 이 사건에 여왕님의 개입이 들어간지도 모르게 은근하게 스며들어가는 재미와 90년 인생만큼 삶이 꽁으로 먹지 않았다는 삶의 지혜가 사건해결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죽음뒤 남겨진 슬픔도 같이 애도하는 인간적인 여왕의 모습의 윈저노트가 다음 편이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벌써부터 그리워지는 엘리자베스 여왕2세의 비밀수사일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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