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사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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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미식축구부 동아리를 하던 친구들의 동창회가 있던 날이었다 다들 옛날 이야기에 열을 올리며 그때를 추억하고 그리워했다 모임을 마치고 나오는 거리에서 매니저역할을 했던 미쓰키를 발견하게 된다

그녀는 곧장 그들에게 다가와 노트에 이야기좀 하자며 글을 적었다

데쓰로의 집에서 스가이와 미쓰키 3명이서 마주하며 그동안 미쓰키에게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한다 믿기 힘들지만 어느정도는 그럴지도 모른다는 마음의 한귀퉁이를 안고 미쓰키의 이야기를 듣던 그들 그때 데쓰로의 와이프이자 예전 미쓰키와 같이 매니저를 했던 리사코가 집에 오면서 다시 같은 이야기를 반복한다

어릴적부터 성정체성을 고민하던 미쓰키의 이야기와 그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면서 그 정체성을 누르기 위해 그동안 얼마나 노력을 해왔는지 그러다 살인까지 저지르게 된 이야기는 충격에 충격을 안겨주지만 그들 3명은 의외로 담담하게 경찰에 자수를 하겠다는 미쓰키를 저지하며 살인사건 공소시효 15년을 잘 참아 보자는 방향으로 이야기의 가닥을 잡게 된다 그리고 미쓰키의 예전 남친이었던 나카오까지 미쓰키의 사건에 동참하게 된다

걱정이 많았던 스가이는 미식축구부였던 하야타 지금은 기자생활을 하는 그에게 미쓰키의 살인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은근슬쩍 물어보게 되지만 촉이 좋았던 하야타는 그 사건과 이들과 연관성이 있다 여겨서 사건에 좀더 깊이 파고들기 시작한다 기자로써 옳다고 생각되는 일은 소중한 이들을 희생시켜서라도 파고드는 성격탓에 그들과 등을 돌리게 된다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그 속에 남성의 면모를 갖추고 있거나 혹은 그 반대의 소수의 사람들이 존재 하며 데쓰오가 취재하게 되는 고등학교 육상부의 반음양인 여학생의 이야기에도 이번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되며 미쓰키와 함께 그 여학생을 찾아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정리해보려고도 한다

세상엔 남자와 여자 이렇게 반반이 존재한다고 확신에 가깝게 생각하며 살았지만 그 속에는 수많은 소수의 이야기들을 담고 사는 인간들이 있다는데는 미쳐 깊이 생각지 못하고 살아가게 되었던거 같다 나는 여자 아니면 남자라는 그 반에 속하기 때문일 것이다

언제나 조물주의 실수일 뿐이라고 이야기는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소수로써 살아감에 얼마나 힘들까 싶기도 하며 가끔은 글로 통해 듣는 이야기에 응원도 한다 말하지만 정작 나에게 닥치거나 내 주위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감도 잡을수 없을거 같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생각해야 할것이 너무도 많은거 같다는 생각을 던져주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외사랑 다른 이름으로 변경해서 출간을 하고 또 했던 책이 아직까지 우리는 해결을 보지 못한채 어떤이는 이해할수 없는 없다는 말들로 성 소수자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거 같기도 하다

그래도 미쓰키 곁에 좋은 친구들이 있어서 다행인거 같다 그들에게도 좋은 이들이 함께 하길 바라며 응원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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