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비 종친회
고호 지음 / 델피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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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한 드라마에서 최가 성을 가진 노비의 자식이 하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노비의 자식은 상전인 주인의 성을 따서 이름을 짓는다고 그런점에서 생각해보면 노비의 성이란건 있을수 없는 일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하지만 종친회나 족보를 따져보게 되면 족보에 이름이 올라가 있을수가 없으니 뼈대 있는 집안의 성을 가졌다 하더라도 조상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면 아마도...... 노비가 아니였을가 싶은 생각이다

여기 빚더미에 안게 된 헌씨 성을 가진 봉달이 있다 그는 마지막으로 조상의 묘에 가서 담배 한대 피고 마지막 인사를 하러 왔다가 마을 주민눈에 띄어 엄니집에서 밥을 먹다가 집안에 뒹굴던 조선시대 교지를 발견하고 뭔가 뼈대가 있는 집안의 교지인가 살폈지만 조선시대 중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양반의 수가 급격히 늘어난걸로 추정컨데 돈으로 족보를 사들인 집안이 많다고 그러니 몰락한 가문 혹은 노비의 집안일수도 있다

노비의 집안이든 어떤 집안이든 흩어져 있는 헌씨들의 종친회를 만들고자 한다 사무실 창문에 붙여놓은 헌씨를 가진 이는 무조건 환영이라는 문구를 보고 들어온 헌신자의 이야기에 노비집안이라는게 거의 확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21세기에 노비 집안이라니 그래도 뼈대 있는족보를 만들어보고자 회원을 모집하는데 그렇게 한명 두명 모인인원이 아직 10명도 채 안됐지만 벌써부터 삐그덕 거리기 시작하고 정말 헌씨 집안의 족보와 뼈대가 잘 만들어질수 있는지 무엇보다 봉달의 계획이 뭔가 다른쪽으로 방향이 바뀌는듯 보인다그런 봉달의 흑심을 아는지 모르는지 다들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애쓰는데....

사기꾼,조폭출신,탈북자,입양아,교수출신,정치인,바람난남편의 부인등 문제인들의 집합소같은 헌씨 종친회는 진행이 잘 될지 궁금해지면서 웃기기도 안타깝기도 한 좌충우돌 노비 종친회였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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