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찾아서
박산호 지음 / 더라인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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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의 젊은 교수 선우는 어릴적 전교1등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 그러나 어느순간 삶의 모든 것들이 시시하다 생각이 들어 성적이 떨어진 순간도 있었지만 이집에서 살아가기위해선 아버지 눈밖에 나서는 안된다 그런 그의 아버지는 잘 나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늘 인터넷 기사의 가십거리로 등극하고 그의 집엔 작가지망생으로 들어와서 살림까지 맡아주는 선아 누나까지 3명이 살게 된다

앞집에 이사온 미혼모인 아랑을 훔쳐보다 사랑에 빠져버렸고 5살된 아이 연우만 남겨놓고 어느날 실종이 되어 버렸다 선아누나와 아버지를 사고로 잃고 홀로 남은 선우는 유학을 떠나지만 얼마 가지 않아 미국에서 교통사로로 아버지와 선아누나의 사고에 대한 기억만 상실하고 평생 한쪽다리를 절게 되는 불운을 겪게 되면서 아버지와 선아누나가 죽은 기억은 아직 돌아오지 않는다

아버지의 친구이자 자신을 돌봐준 박변호사에게 매년 아랑의 실종사고를 찾아봐달라고 하지만 매번 소득이 없다

그런 그에게 어느날 아랑과 닮은 대학 신입생 지아가 나타난다 너무도 닮아 그녀만 보고 있으면 심장이 뛰고 하지 말아야 할 말까지 하게 만드는 그녀가 자신의 집에 도우미로 일하는 박여사와 아는 듯보였지만 물어보면 뭔가 숨기는듯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지아를 만난후로 아랑의 기억이나 추억들이 언제나 꿈속에 아픔으로 찾아들고 선우,아난,연우, 그리고 그들 모두의 이야기들이 맞춰지며 선우의 기억에서 사라진 사고 기억과 그들이 얽힌 이야기들이 하나가 된다

무덤덤하게 그저 실종된 누군가를 찾거나 사고로 잃은 기억의 조각을 맞추는 이야기처럼 보였지만 반전의 반전이 드러나면서 그저 누군가를 찾기만 하는 그런 이야기만은 아니였다 우아한 심리 스릴러란 이런걸 두고 하는 말이었을까

박산호 작가는 세차게 쏟아지는 빗줄기를 맞고 있던 한남자를 보면서 한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고싶다고 했다

그 남자가 그토록 찾고 싶어했던 아랑의 행방에 아난, 연우가 오랫동안 선우를 주목했는지 우아하게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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