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에게 자비는 없다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강지영 외 지음 / 몽실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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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년대인지 혹은 그 이전인지는 그닥 크게 기억은 나지 않으나 한때 홍콩 영화가 크게 유행 한적이 있었다 꽤 오랫동안 ...

첩혈쌍웅 영웅본색 천장지구 등등등 주윤발,유덕화,장국영 등 그들이 나온 비정한 뒷골목의 세계를 가리켜 느와르라고 했던가 잘 모르지만 재미있게 봤던 기억속에 있던 느와르라는 장르가 이번에 5편의 작품으로 몽실북스에서 작가들이 뭉쳤나보다 책을 읽다 보니 자주 봐오던 작가의 단편들

단편보단 장편을 선호해서 손이 잘 안가지만 왠지 이번에 뭔가 독특하게 재미를 불러오는 듯해서 읽어보게 된 5편의 이야기들이 짧아서 아쉬울 정도로 재미있었다

<프리랜서에게 자비는 없다> 는 프리랜서 작가로서 오랫동안 큰 작품 없이 변변한 직장도 아닌듯 해서 이젠 소속을 가지고 싶어 자신의 느와르 장르를 어필하기 위해 과장을 섞어낸 작품같은 이력서겸 자기소개서가 하필 조폭세계로 전달이 되고 그 느낌을 살려 잠시나마 자신이 죽을 뻔했던 생명을 연장시키게 된 뒷골목 세계를 다룬 작품이다 피식피식 웃음도 나고 잔인함도 약간 묻어 있지만 누와르라는 하나의 형식에 건달들의 생활이나 보통 사람들의 생활이나 살아남기 위해 정규직을 원하고 정규직은 또 프리를 원하는 삶의 방식은 다르지 않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네고시에이터 최보람> 는 한 여자 아이의 유괴사건의 협상을 유도하는 최보람의 이야기였다 유괴사건과 연관된 이런 사건이 어떻게 느와르일까 궁금했지만 내용도 보지 못하고 그저 다 읽은 후에야 봤다 입사자는 있고 퇴사자는 없다는 그리고 최보람 주변의 이야기와 그녀의 가족들 그녀가 늘 약육강식의 동물의 세계를 청산하고 식물의 세계로 돌아가고싶어하는 이유가 느와르와 닮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직독립하지 못한 형사>에서는 <반전이 없다>라는 책의 인물들이 나와서 반가웠다 5년동안 집밖을 나가지 않았던 이의 실종사건을 다룬 이야기며

<여성중고 자동차 딜러> <작열통>등 비정한 현실을 표현하고 있는 느와르가 결코 건달이나 범죄에만 국한되는건 아닌것만 같아 내 기분도 느와르 같았다

단편이라서 싫다 했던 편식했던 내가 단편이라 더 좋았던 느와르 소설이었다 믿고 보는 작가들의 5편 느와르이야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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