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터 - 사라지게 해드립니다 Untold Originals (언톨드 오리지널스)
김중혁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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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나에게 무언가를 사라지게 만들수 있다고 무엇을 사라지게 만들어줄까 라고 묻는다면 나는 무엇을 대답할까?

내가 사라지게 만들고 싶은건 무엇일까 아니면 무엇을 사라지게 만들수 있는 능력이 내게 존재한다면 나는 어떨까?

실은 실종된 모든 사람들 또는 분명 어딘가에 있었던 물건인데 보이지 않게 된 것들 모두 딜리터에 의한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물론 허황된 꿈같은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잘나가는 소설가 강치우 그는 그저 잘나가는 소설가 인줄만 알았는데 그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오롯이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나면 그 사람은 이세상에 존재 하지 않은 것처럼 사라진다는 거다

그의 능력이 딜리터이다 그의 전 연인이었던 소하윤이 실종되었다 경찰은 그녀를 찾고 있고 불과 몇개월전까지만 해도 연인이었던 남자인 강치우를 찾아온것이다

그리고 강치우의 출판사 대표는 강치우의 능력을 알고 딜리터의 영업을 맡고 있다

왠지 블랙홀에 빨려들어가면 이 세상에 존재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딘가에는 반드시 존재하는 지금 당장 내 눈에만 보이지 않을 뿐인것처럼 보인다

여기엔 한번 보기도 힘든 딜리터들이 종류별로 나온다 픽토르 조이수 어느날부터 눈이 침침한 듯 하더니 눈을 감았다 뜨면 또다른 세상이 보이고 물건에 온 신경을 집중하면 그 물건을 어디 다른 곳으로 숨겨버리기도 하고 픽토르

그리고 물건을 삭제를 원하는 고객이 있으면 눈앞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만들어 버리는 이기동

인간은 못할것이 없는 존재인건지 딜리터 묵시록엔 인간이 마음만 먹으면 천지를 창조한 하나님조차 별수 없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라지게 하는 만큼 그들과 그것들을 오랜기간 꾹~~ 참고 기다림으로 하루하루를 사는 실종자 가족들의 모임도 존재 한다 자신의 실종된 가족과 더불어 그들과 비슷한 시기에 실종된 누군가를 또 기다리는 이들

사라지게 하는 이들과 그들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냥 스포를 날리고 싶게 하는 딜리터 사라지게 해드립니다

오늘도 나는 사라지게 만들고 싶은 것들을 꾹~ 참아 가면 딜리터에게 의뢰하는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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