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날들을 위한 안내서
요아브 블룸 지음, 강동혁 옮김 / 푸른숲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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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같은 이야기가 펼쳐질것같은 상상을 하며 사는 벤은 우여곡절 끝에 친구가 편집장으로 있는 곳에 기자로 들어가게 되지만 현실은 그저 왕따같은 회사 생활과 아무도 봐주지 않는 고립감 같은 현실에 살고 있다 기자로써 요양원에 있는 모든 환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유난히 하임울프와 체스를 두며 친하게 지낸 어느날 하임울프가 전날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가 벤에게 위스키 한병을 유산으로 남겼다는 이야기를 변호사를 통해 알게 된다 술을 그다지 즐기지 않던 벤에게 언젠가부터 그 위스키를 노리는 사람이 생기게 되고 우연히 들른 서점에서 다가올 날들을 위한 안내서에 자신에게 인사를 건네며 말을 거는 책을 발견하게 된다

터키문학이라는 점과 그에 상응하듯 어울리는 표지에 이끌려 읽게 된 다가올 날들을 위한 안내서.

에세이 같은 이야기인줄 알았으나 힐링 판타지가 섞인 소설이라고 해서 읽어보니 전부 자신만 바라본다고 생각함과 실상은 아무도 보지 않는 그 어딘가에 사로잡힌 약간은 답답한 벤이 유산으로 받은 위스키 한잔을 마시게 되면서 드러나는 상상의 이야기들이 왠지 터키같은 중동과 잘어울리면서 알라딘의 날으는 양탄자도 생각났었다

다른사람이 겪은 경험을 무언가를 통해서 내가 겪은것처럼 느낄수 있는걸 어떤이는 기억이식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기억이식과는 다른 경험이라 말하는 능력에 관한 이야기

나쁜 쪽으로 흘러가지 않길 바랬던 하임울프의 바람과 달리 울프가 모아놓은 이 경험 그리고 훔치고자 하는 이들 .

이런 경험들의 상상으로 내 삶은 얼마나 변화하고 바뀔수 있을지 중동소설은 자아도 상상을 바탕으로 만들어내는 솔직히 재미나고 특별한 이야기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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