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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2 - 호랑이덫 ㅣ 부크크오리지널 5
무경 지음 / 부크크오리지널 / 2022년 7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729/pimg_7507461433501530.jpg)
1929년 은일당 사건기록 1에 이어 이번에 2편이 나왔다
모던을 기본으로 여기며 셜록홈즈를 동경하며 탐정을 꿈꾸던 에드가 오는 에드가 앨런 포를 동경해서 자신의 이름 오덕문을 에드가 오라며 부르고 다녔다 그런 그가 은일당 사건기록1에서 잃어버린 페도라를 찾겠다며 친구의 집을 방문했다가 살인사건에 연류되어 모진 고초를 겪고 풀려난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에도 경찰서를 오가게 되었다
노서아 즉 러시아에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은 친구 세르게이 홍과 만나기로 약속을 했으나 호랑이가 돌아다니고 있다 그래서 순사들이 길에 쫙 깔려있어서 조선인들을 함부로 대하며 분위기가 흉흉하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은일당 선화는 밖에 나가는걸 염려했다 그렇지만 에드가 오가 그런 이야기 듣고도 가만있을 사람은 아니었다 항시 모던을 중시한다며 약속도 지켜야 모던보이라는 에드가 오는 방문 거실을 지키며 신문에 열중하고 있는 선화를 피해 창문으로 체통도 없이 나선다
컴컴해진 은일당 오솔길을 지나가는 길에 천둥이 치며 선화가 들려줬던 호랑이며 봄에 겪었던 자신의 고초며 이것저것 생각에 그냥 다시 돌아가기로 마음먹고 은일당으로 되돌아가는데 이번엔 총성을 울리며 그 오솔길에서 죽은 사람과 횡설수설하던 순사를 만나게 되고 이번에도 만나고 싶지 않았던 악연이라 생각했던 경찰의 미나미 순경과 맞딱드리게 된다
이번에도 잘못한것이 없었지만 경찰서의 으슬으슬한 건물안에만 들어서면 움츠러는 자신을 다시 다잡고 있었던 일 그대로를 고하지만 순간 순사들이 조선인을 엮으려 들면 꼼짝없이 죄를 뒤집어쓸수 밖에 없을 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또한번 등줄기에 소름이 끼쳤다
순사가 세르게이 홍을 알고있다는 생각에 혹여나 자신처럼 애궂게 경찰서에서 모진 고초를 겪을지도 모른다는 에드가 오의 마음에 세르게이 홍을 찾아나서면서 사건에 좀더 다가가는 에드가 오와 선화의 모습이 재미있었다
1편에도 탐정을 꿈꿨지만 뭔가 허술해서 자신과 어울리지 않다 생각하고 오히려 선화가 사건을 더 잘 꿰어본다는 생각에 탐정꿈을 거뒀지만 이번엔 공부를 핑계로 선화와 이번 사건에 대해서 의논을 하는 모습을 보여 주며 선화앞에서 쩔쩔매는 모습에 웃음이 나기도 하는 2% 부족한 모던 보이 에드가 오였다
1929년의 배경이지만 일본에서 관동대지진사건이 나면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탔다는 이야기를 곁들인 1929년 은일당 사건기록에 일본인들의 머리가 나쁨을 한번더 이해하게 되면서 그 당시 얼마나 일본인이 억지를 쓰며 조선인을 갈구며 무시했는지 한번더 울컥하는 마음들이 삐져나오게 했다
책장이 빨리 넘어가는 이야기지만 어설픈 모던 보이 에드가 오와 선화의 케미를 살려 3편을 기대해본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