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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크 머리를 한 여자
스티븐 그레이엄 존스 지음, 이지민 옮김 / 혜움이음 / 2022년 4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624/pimg_7507461433458742.jpg)
사냥 금지구역에서 엘크떼를 사냥하며 지내던 캐시, 리키, 루이스, 게이브 이 네명의 치기 어린 행동들에 대해 엘크의 복수가 시작된다 흔한 귀신이라던지 미치광이 살인범이 존재하는 이야기들보다 뭔가 좀더 섬뜩하게 다가오는 듯한 느낌의 엘크이야기 사냥을 해도 낚시를 해도 새끼를 벤 것들은 대부분 놓아주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잡지 않는게 도리이지만 이 네명들은 추수감사절 즈음 불법적인 엘크사냥을 했고 아주 잔혹하게 그중 새끼를 벤 엘크를 죽이게 됐다
먼 옛날 백인들이 아메리카를 차지하기 위해 백인이 우월한 인종이며 원주민인 인디언을 아주 잔혹하게 학살했던 이야기를 엘크를 주제로 이입을 시킨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동물들은 인간이 무슨짓을 해도 모를거라 생각하던 인간의 무지함에 뼛속깊이 새겨진 엘크가 다시 환생이라든지 인간에 빙의해서 엘크떼에게 그리고 태어나지 못했던 엘크의 새끼에게 했던걸 그대로 갚아준 모성애같은 복수극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처음시작부터 나왔던 ' 엘크 마을에서는 매년 끔찍하 장면이 너무 자주 되풀이된다. 지난 몇 년간 사냥꾼들의 비통에 찬 울부짖음이 숲을 뒤흔들었다. '
각 나라마다 전해 내려오는 섬뜩하리만치 오싹한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그건 인간의 살인사건과는 확연히 다른이야기이다 이 엘크머리를 한 여자도 엘크 신화를 녹여내서 만든 이야기라고 한다
저 4명의 친구들이 엘크떼를 사냥하고 새끼를 벤 어미 엘크를 죽였다는 것보다 그뒤의 그들에게 나타난 엘크의 복수와 함께 그들의 심리적 압박감과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 그리고 지켜야 할 누군가를 보면서 자신들이 저질렀던 일에 대한 회환이 녹아들어있어서 무엇보다 더 재미있게 읽었던거 같았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