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소년A살인사건

소년A 살인사건
이누즈카 리히토 지음, 김은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5월

20여년전 고쿠분지에서 9살 여자아이가 살해되었다 그것도 아주 잔혹하게 여자아이의 눈을 도려내는 영상까지 찍은 살인사건이었다 범인은 중학생이었다 그리고 지금껏 일명 소년A살인사건이라 불린다 범인의 이름도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은 채 그저 범인이 중학생이었단 이유만으로...

20년도 더 지난 사건이 다시금 올라온 이유는 다크웹에서 이 사건을 촬영했던 비디오가 판매가 되고 있기 때문이었다 조사에 의하면 이 비디오는 경찰에 의해 복제가 되었다는 결론으로 그 당시 조사를 진행했던 경찰들과 비디오를 봤던 경찰들 모두가 잠정 용의선상에 올랐다 그리고 한명씩 한명씩 찾아 나섰다

한편 카드사에서 일하던 에리카는 카드연체자들에게 전화를 거는 업무를 담당하다 카드가 정지되고 그로인해 자신의 딸이 죽었다는 우쓰기의 전화로 찜찜함을 느끼고 그 남자를 찾아가게 되면서 알게 됐다 불법약물거래와 미성년자 성매매가 그 남자가 하던 일이었다 폰으로 몰래 촬영한 여상을 자경단이라는 인터넷에 올리고 우쓰기의 신상을 털기로 한다 처음엔 주저하던 순간이 있다가 어느순간 자신이 무엇이라도 된듯 짜릿함을 느끼게 된다

자경단의 료마라는 남자와 함께 소년 A살인사건의 신상을 케키위해 나서기로 한다 2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끔찍한 영상의 살해사건이 거래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촉법소년법이 이제는 점점 도를 넘어서고 있다 죽인 살인자들에게 그냥 어쩌다라고 하면 안되지만 누군가를 죽이게 된 잘못도 아니고 그저 자신의 기분이 상해서라든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렇다고 살인을 아주 잔인하게 조폭들보다도 더 하게 대놓고 저질러 놓은 어린 소년들이 소년법이라는 그 뒤에 숨어서 이름도 모든 신분도 다 바꾼채 편안하게 살아간다는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거 같다 법은 도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요즘 뉴스에서만 봐도 법은 법이 아니고 죽은 이들만 당한 이들만 억울하게 느껴진다 잔인함을 알면서도 저지르는 사건들에 어른이나 어린이나 잣대는 똑같이 대어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