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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꽃
이동건 지음 / 델피노 / 2022년 5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515/pimg_7507461433412584.jpg)
구암사랑복지센터에서 장애인이 사라졌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
CCTV를 돌려보던 경찰은 범인의 얼굴을 확인하던 순간 걸려온 전화로 납치한 장애인을 데리고 있다던 곳으로 간다
그곳에는 피투성이의 남성이 자신이 장애인을 치료했다며 자수를 했다
그리고 그가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을 정말로 치료했다는걸 알게 된다
엄청큰 파장이 일었다
28세의 이영환이라는 남자는 의대를 중퇴하고 장애인등 고치기 힘든 병을 고치기 위해 수많은 사람을 납치해 인체실험을 했다며 있는 그대로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 그리고 그 치료 방법을 알려줄테니 자신의 죄를 무죄로 판결받아주기를 바랬으며 무죄가 되어 세상에 나가게 되면 그 가족들의 병부터 먼저 치료해주겠다고 했다
세상에 치료가 힘든 병에 걸린 가족들은 많다 병원에만 가도 아픈 사람들의 세상이 전부인듯 보였으니
수많은 변호사들이 자신이 맡겠다며 매일같이 이영환이 수감되어 있는 구치소로 몰려들었다
한 남자는 인생이 고속도로가 깔리듯 평평한 대로를 걸었다 제일 쉬운건 공부고 뭐든 못하는것 없이 다 잘했다 그리고 법대를 나와 판사가 아닌 돈을 벌기 위해 변호사도 하고 자신이 원하던 여인과 결혼도 했다 그리고 예쁜 딸도 가졌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딸이 소아암에 걸려 치료도 힘들고 생명이 오늘내일이었다 이영환의 뉴스를 보는 순간 어디라도 메달릴수 밖에 없었다 수많은 변호사들을 뚫고 자신이 이영환의 변호를 맡게 되었지만 하루가 다르게 그가 죽였던 사람의 수는 점점 늘어만 갔다 도저히 무죄를 받기 힘들 정도로
이영환은 뻔뻔할 정도로 자신이 죽인 사람에 대해서는 반성의 기미는 없었다 그저 자신이 난치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의 인체 실험이 필요했을 뿐이라고만 했다 세상의 모든 의사들 고칠수 없다고 하였으나 고칠수 없어보였던 사람의 병이 고쳐진걸 보고도 믿을수 없어했다
그가 세상에 나와 난치병을 고친다면 세상은 파격일수도 있다 그러나 그가 다른 수많은 사람을 위해 실험을 강행해서 죽였던 사람들의 생명은 무엇인지에 대해 딜레마에 빠지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였다
뭐가 옳다 나쁘다를 말할수 없다고 해야 할까
예전 2차 전쟁 당시 일본인은 수많은 우리 조선인들에게 생체실험을 끔찍하게 강행했었다 그들의 의술이 좋은지는 모르겠으나 지금보다 예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일본의 의학계가 좋다는 말을 들은 적은 있었다
지금은 우리나라 의술도 많이 발전을 해서 일본 보다 더 좋다는걸 알지만 그 밑바탕에 일본의 끔찍한 만행이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2차대전을 일본의 패망으로 접던 그 당시 미국과 다른 나라들은 일본의 모든 기술을 처음엔 날려버리려했지만 차마 그러지 못했다고 했다 그 기록의 바탕이 필요해서 일본의 끔찍한 만행을 묵살했고 우리 조선은 한번더 상처를 받게 되었었다
그래서 지금 이 죽음의 꽃이라는 이야기에 나오는 이영환의 무죄 판결이 과연 어느쪽에 손을 들어 줘야 할지 깊은 고민을 해보지 않을수 없는거 같다
치료가 간절한 사람은 이영환을 무죄로 풀어줘야 할지도 모른다고 할것이며 그렇지 않은 사람은 희대의 연쇄 살인마이니 법의 판결을 받아야 한다고 할지도 모른다
나는 어떨까 생각해봐도 어느쪽이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아마 아주 오랫동안 고민을 하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