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저승 최후의 날 1~3 - 전3권 안전가옥 오리지널
시아란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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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죽으면 저승으로 인도 되어 살았을 당시 자신의 죄값을 치르며 다시 환생을 할지 어떨지를 평가받는 저승이 있다 그러나 인구가 다 죽어 지구가 멸망하게 된다면 저승은 어떻게 될까 살아갈 사람도 없고 죽어갈 사람도 없는 세상에서 저승이 존재이유가 될까 하는 저승 최후의 날

인구가 멸망한다 지구가 아프다라는 지구를 살려야 한다는 슬로건은 많이 있었지만 정작 저승이 최후의 순간을 맞이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는 듣지도 생각해보지 못했었다 당연히 산사람들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니 그럴지도 모르겠다

지리산에서 별을 관측하던 호연은 새벽이 되어서야 천문대에서 영업시간이 끝나 셔틀버스도 끊기고 나갈방도가 없다는걸 알고 친구 예슬을 불렀다 그리고 알두스 별이 터졌다 멍하니 알두스가 터진순간을 쳐다보다 뒤에서 달려오는 트럭을 발견못하고 그렇게 둘은 사망했다 그리고 조금뒤 알두스 초신성이 터진 후로 저승 또한 문턱이 닳게 사망자가 들이닥쳤다 저승에서는 예상을 벗어나 갑자기 들이닥친 사망자들로 정신이 없고 이승에서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조차 파악이 되지 않는 아수라장일 뿐이다 그런 중 호연은 죽은 이들이 하는 말을 듣고 알두스가 터진 사태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떠오른다 다들 새벽 하늘이 한낮의 태양보다도 더 밝다며 보다가 그대로 죽었다니 어처구니가 없지만 별을 관측하던 호연의 생각은 다르다

우리는 그저 별 몇광년 몇백광년 떨어져 있어서 멀리서 보면 반짝반짝 빛난다는 동화처럼 생각하지만 광년이라는 말 조차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감이 오지도 않는다

호연의 말은 별이 수명을 다하고 붕괴하는 과정에서 대량의 방사선이 발생한다고 했다 우리가 상상도 못하 빛의 속도로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그 방사선을 맞은 사람들은 사망에 이르게 된다는게 설명이었다

저승의 차사들은 믿을수도 믿지 않을수도 없는 이야기에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천문에 관해 아는 사망자들을 모집해서 회의를 하기로 했다 물론 염라대왕도 포함해서 그런과정에서 지구의 인간이 죽으면 저승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조차 생각이 입밖으로 나오며 아무도 생각못했던 그 이야기에 저승의 차사와 염라대왕은 그에 대해서 거론조차 할수 없었다 다들 마음에 불안만을 안은채 ....

우리가 가보지 못한 저승의 체계는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모르지만 영화나 책 등 살아있는 사람들의 입으로 전해져 온 이야기에 현대를 가미해서 저승도 현대화를 갖춘 표현을 많이 했지만 저승의 내용도 별이 수명을 다하면 어마한 방사선이 쏟아진다는 이야기 고전과 SF가 현존하는 저승 최후의 날 모든게 신기할 따름이다

죽음에 관한 이야기는 우울만을 남기는 거 같아 보고싶지 않았지만 SF가 가미된 그저 죽은 자를 다스리는 저승의 이야기가 아닌 저승의 스토리는 신박하고 호기심을 불러오기에 충분한듯 보였다 그리고 지구가 점점 더 아파오니 과연 저승도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안전가옥에서 단편으로 내놓은 대멸망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3권으로 길게 다시 내놓은걸 보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재미와 호기심에 읽었는지 충분히 이해가 간다 이래서 책은 편식을 하면 안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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