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타 블랙몬이라는 작가는 처음 들어봤는데 여러편의 장편과 단편소설을 썼지만 지금 리슐리외 호텔 살인과 돌아올 길이 없다 등 소설이 작가의 사망과 함께 세상에 빛을 보지 못했으나 2000년하고도 10년이 지나서야 빛을 보게 되었다 클래식한 추리소설이 그당시에 나왔다면 아마 다른 추리소설작가와 견주어도 빠지지 않고 승승장구 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그 당시의 사람들이 못읽어봤으니 아쉽기도 하고 나는 지금이라도 읽어볼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든다
리슐리외 호텔에 장기투숙하는 미스 애덤스는 말그대로 호텔에서 장식투숙하다보니 호텔에서 모르는 이도 없고 여기저기 참견을 잘하는 편이다 매일 아침의 시작을 호텔 로비에서 오고가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되는데 어느순간부터 자신의 초록 안경집이 여기저기 등장하기 시작하고 미스 애덤스 것이라는 듯 콕 집어 찾아주는 제임스 리드 라는 남자 뭔가 이상하다 생각은 하면서 크게 의심을 갖진 않았다
호텔에서 장기투숙하며 지내기엔 돈이 얼마나 많이 들까라는 생각부터 들면서 얼마나 많은 유산을 상속받았으면 이런 삶을 살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자신이 머물고 있는 호텔방을 눈감고도 찾을수 있었지만 불이 꺼진 내부에 낯선 물체가 있었다 초록 안경집을 계속 찾아주었던 뉴올리언스에서 온 제임스 리드의 시체였다
그는 왜 미스 애덤의 방에서 죽어있었을까?
요즘 나오는 추리소설은 밑바탕을 건너뛰듯 살인사건으로 바로 시작하는 반면 고전 추리소설은 부연 설명들이 꽤나 길다 가끔은 언제 살인사건이 나지 언제 일이 벌어질까 하면서 보지만 다 읽고 난 다음은 아~~ 그런 부연 설명으로 인해 뭔가 더 진중하면서 괜찮은 영화를 한편 눈으로 본듯한 기분이 들때가 있다 리슐리외 호텔 살인이 바로 그런거 같았다 50대의 미스 애덤스에게 어느날 들이닥친 파란만장한 살인사건의 이야기
다크한 초록의 표지가 약간 암울하게도 느껴졌지만 첫장을 읽는 순간부터 리슐리외 호텔과 왠지 잘 어울릴거 같다는 생각 그리고 기모노같이 생긴 의상을 입은 미스 애덤스 여인의 뒷모습과도 잘 어우러진듯 하다
흑백영화를 본 듯 21세기에도 스토리가 탄탄하고 재미있어서 대단한 작가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의 추리소설을 좀 더 읽어보고싶어진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