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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 가족 ㅣ 한국추리문학선 12
양수련 지음 / 책과나무 / 2022년 3월
평점 :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이 가족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상처는 돌고도는 듯 느껴진다 리아 그리고 그녀를 좋아했던 건지 집착했던건지 알수 없는 남편 .그녀가 버릴수 밖에 없었던 쌍둥이 남매 조와 란 그외의 리아네 가족이란 울타리에 들어온 사람들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기엔 이런 1인칭 독백형식이 훨씬 좋았던거 같다 오로지 그들의 입장에서 들을수 있고 조합해서 내가 이해할수 있으니 ..
리아는 도우미 구인광고로 인해 자신의 가족이야기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낯선이에게 할말은 아니라면서 그녀가 꺼낸 이야기는 그냥 듣고 있기에도 안타깝게 들렸지만 무덤덤하게 시작했다 어느날 자신을 죽여달라며 찾아온 남자 조 그게 리아의 아들이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아가씨는 조와 이란성 쌍둥이 딸 란이었다
리아는 열일곱에 성폭행으로 나은 쌍둥이 남매의 엄마였다 그리고 감당할수 없어 수녀원앞에 쌍둥이를 두고 떠났다 그런 그녀와 수녀원 앞에 있던 쌍둥이를 본 지금의 남편 순애보적으로 보이는 문형사는 뮌하우젠 하우스 증후군이 있다고 나온다 복잡한 원인처럼 보이는 이 증후군은 애정결핍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부모자식간의 사랑이 부족하고 그 사랑을 채우면 회복되는듯 보이다가 다시 또 반복되는 .... 그들은 하나같이 다들 살아가는데 이유가 있었고 리아를 찾아온 순간에도 이유는 존재했다 리아에게 바라는건 무엇이었을까
세상엔 모르고 사는게 마음편한 사이도 있는데 이 가족들이 그래야 하지 않을까 싶다 고아로 버려졌지만 부모를 찾지 않았다면 쌍둥이들도 평범하게 웃으며 살아갈수 있었을 테고 리아로 시작해서라는 말은 리아에게 너무 가혹한 말처럼 들리지만 리아로 끝내는 희망을 찾고 싶었다는 말은 이 가족들에게 이런 이유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