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인 러브
레이철 기브니 지음, 황금진 옮김 / 해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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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년대 28살은 아주 노처녀 취급을 받았던 시기여서 그런지 결혼남자가 없다는 거에 가족들 특히 엄마가 엄청 신경을 쓰는거 같았다 제인은 그저 산책과 글쓰고 사색을 즐기며 사는걸 좋아하는 여자일뿐인데

어릴적 글을 쓰고 가족들을 즐겁게 해주었을 땐 다들 즐거워하며 좋아했었지만 점점 나이가 들면서 결혼할 남자조차 없다는 거에 모든게 말괄량이 같기만 하고 글을 쓰는거에 집중하는게 문제라 생각해서 엄마는 집에서 글쓰기를 금지시킨다 지금 이순간부터 글을 쓰거나 종이가 보이면 무조건 잿더미로 만들어버린다고 했다

그리고 위더스 가문의 남자와 맞선을 보게 한다 엄마가 가장 아끼던 목걸이를 팔아 동네 사람이면 너무 비싸서 아무도 가지 않을 가게에서 비싼 드레스를 맞춰주지만 그 남자는 다른 여인과 약혼을 하기로 했다는 어느 부인의 말에 가족들이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다. 그리고 그날 밤에 자신의 처지에 빗댄 한 소설의 장면이 생각나서 적었지만 어머니가 이를 발견하고 불에 태워졌다

하우드 부인의 만사가 잘 풀리지 않으면 다시 찾아오라는 이야기가 생각나서 찾아가자 싱클레어 부인을 찾아가라는 말을 건넨다 집을 나서 런던으로 떠난 제인

중매쟁이라는 묘~한 여인인 싱클레어를 만나고 21세기로 넘어가게 되는 제인 오스틴이 만난 연극무대의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

글쓰기를 즐겨하는 제인은 21세기에 자신의 글이 아주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좋아하지만 미래의 현실에 안주하는 한 자신이 머물던 과거의 제인은 점점 흐릿해져가게 되고 자신의 글을 남기느냐 아니면 사랑하는 남자의 옆에 있느냐의 갈림길에 고민을 하게 된다

예전 같으면 둘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선택지에서 정말 고민도 없이 둘중하나만 고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지만 둘을 다 지키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지만 둘다 고수하는 방법이란 쉽지가 않다는게 문제였다 사랑에 빠진 제인 그리고 정말 좋아하던 글쓰기도 멈추고 싶지 않은 제인 그녀가 선택하는 방법은 뭘지 타임머신을 타고 나타난 제인의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게 느껴진다

제인 오스틴의 문학소설은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나도 한번쯤 사랑스런 제인 오스틴의 글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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