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가 말할 때 - 법의학이 밝혀낸 삶의 마지막 순간들
클라아스 부쉬만 지음, 박은결 옮김 / 웨일북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 죽음도 외롭거나 억울하지 않도록

나는 오늘도 죽은 자가 하는 말을 듣는다.

살아 있는 사람이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 할때도 힘들다 제정신이 아니기 때문에 혹은 공포로 얼룩진 기억 때문에 그렇지만 죽은 사람은 더더욱 사건현장에 대해 말을 할수 없다 그런 사건을 밝혀줄 것은 몸에 난 상흔들 밖에 없을 것이다 오로지 그것만이 증거가 될뿐이다

세상은 넓고 모든 가능의 수는 다양할거 같다 우리가 알수도 없는 숫자가 담겨있을 만큼 죽은 뒤에 남겨진 상처인지 살아 있을 때 난 상처인지 아니면 이 상처는 어떤 상황에서 생겨난것인지 사건현장에서 오염이 되었을 수도 어떤 다른 환경으로 상처가 변형이 되었는지 그걸 밝혀내는 것이 법의학이다 죽은 이의 마지막 순간을 밝혀낼 사람

드라마처럼 특별한 사건들이 매일 발생하는건 아니지만 그 사건들 속에 가슴아픈 사망사고는 존재하는 법이다

파티에서 벌어진 청소년의 사고도 그렇고 무덤덤하게 처리하고 집에 들어선 순간 아내의 한마디에 참고 있던 슬픔이 무너져 내리는 경우도 있다

15세 소년의 우발적 범죄도 그렇다 나쁜 기억을 가둬두고 있었으나 어느순간 멀쩡히 돌아다닌 가해자를 보는 순간 기억이 해제 되어 저도 모르게 칼로 찔러버린 사건하며 클라아스 부쉬만이 지금까지 3000건이 넘는 사건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12가지를 추려서 적었다 정말 그의 이야기대로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우리의 일상속에서 멀지 않은 이야기라는 점이 더 충격적이라는 생각과 그럼 난 지금 무얼하면 좋을까 하는 생각이 교차되기도 했다

추리나 미스터리를 좋아하고 티비나 영화에서 나오는 법의학들이 전해주는 죽은 사람들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기록들을 보면 왠지 호기심도 동하기도 했지만 그이면은 굉장히 씁쓸하거나 슬프기도 하다는 사실에 내 생각이 너무 막연했구나 하는 느낌도 들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