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돌아오라 부를 때
찰리 돈리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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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도 너를 겁줄 수 없단다

네가 허락하지 않는다면 말이야.

40년전 시체없는 연쇄살인범에 대한 비밀이 풀린다

로리는 범죄 재구성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완벽하게 범인을 찾아내는 몇안되는 사람중 하나이다 그리고 도자기 인형을 완벽 복구할수 있는 몇 안되는 인물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약간의 자폐라고 해야 하는 자기만의 세계와 사람들과의 어울림을 두려워 하기도 한다

무언가 하나에 빠지면 파고들수 밖에 없는 병(?)이 있다 보니 너무 과부하가 걸려 일을 잠시 쉬고 있지만 론 데이비슨의 미끼(?)에 걸려 도자기 인형 수리를 맡기는 사람에 의해 실종된 딸을 찾고 싶다는 사건을 맡게 된다

그러는 도중 변호사인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 아버지와 가끔 일을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아버지의 사무실에서 사건들을 정리할수 밖에 없었다 한번보면 잘 잊지 않는 성격탓에 일은 그렇게 어렵지 않게 마무리 지었지만 한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40년전 연쇄살인범이었던 자의 가석방 사건이 로리의 발목을 붙잡았다

연쇄살인범이지만 범인의 시신이 하나만 발견되었던 탓에 1급살인이 아니라 2급살인으로 떨어졌고 그 사건을 캐던 앤절라라는 여자는 실종과 동시에 그녀 또한 로리와 비슷한 자폐증상을 가지고 있어서 법원에서 연쇄살인범을 1급으로 몰아넣지 못했다 정신병적 증상으로 인해 그녀의 모든 것들이 증거가 될수 없었다

로리의 아버지는 이 연쇄살인범에게 어떡하다 그의 재산을 신탁관리 해주고 그를 위해 가석방도움을 주고자 무던히 애를 썼는지 이해할수 없다 그리고 지금 그녀가 이 사건을 맡게 되어 아버지 뒤를 이어 이 이해할수 없는 연쇄살인범의 가석방을 도와주게 된다 알수없는 두려움은 그를 도와주면 안된다 하지만 상황은 그를 도와 주는 방향으로 이끄는데 ..

40년전 앤절라는 지금의 로리와 비슷한 약간의 자폐증상을 가지고 있었다 어느날 티비에서 연쇄살인에 대한 기사를 보면서 뭔가 두려움 어떤 공포가 스멀스멀 오르기 시작하고 왠지 그에 대해 무언갈 조사하거나 파고 들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휩싸여 도서관이며 신문으로 스크랩하며 자료를 모으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렇게 모은 자료를 가지고 그나마 제일 믿을수 있다 생각했던 친구 캐서린을 찾아가지만 캐서린을 잘 이해해줄것만 같았던 친구 조차 그 조사를 왜 굳이 하는것인지 그리고 설사 맞다 하더라도 그다음 어떻게 진행해야할지 아무런 방향을 제시해주지 못한다 점점 공포와 두려움이 온몸을 휩싸이는 이유를 알게 되는 앤절라

60년형을 받고 가석방을 기다리는 도적은 최대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지내지만 그의 목적은 다른 이유에 있다는 이야기에 교도소에서 범인들에겐 회개란 있을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왜 자폐를 가진 이의 증거는 채택할수 없는지에 대해서도 화가 났다

40년 전과 현재가 교차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에 도적 또는 포식스라 불리는 가석방을 앞둔 남자의 이름이 밝혀지는 순간 소름이 온몸을 휘감는다 처음 읽어보는 찰리돈리의 소설이지만 왜 다들 찰리돈리 월드라 부르는지 이해할수 있는 책이었다. 소름끼치게 정교한 이야기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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