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요괴 추적기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91
신설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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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이 없으면 요괴다

엄마와 세명의 형 그리고 할아버지와 살고 있던 막동이는 할아버지에게 귀염을 듬뿍(?) 받고 사는 아이다. 그 시대야 밥을 굶는게 다반사인 세상. 할아버지가 늘 막동이 꿈을 물어보고 하더니 결국 신통찮아 보였던 구랍 법사님과 할아버지의 말에 속아 법사의 제자로 들어갔다 신통방통하지도 않지만 밥은 굶지 않겠다는 할아버지 말씀에 덥썩 따라나섰다 법사에게 점을 보러 오는 이도 그닥 없던 어느날 법사는 장에서 자신과 같은 사이비 법사와 서로 잘났다로 싸우다 자신은 요괴를 잡는 법사라며 직업의 종류가 은근 바꿔갔다

그러던 어느날 요괴를 믿던 선비에게 소문을 듣고 왔다는 한 선비로 인해 사건청탁이 하나 들어오게 된다 요괴에 잡힌 아이를 찾아달라던 사건이었다 신발도 약발도 없던 법사에겐 눈치발이 있고 그 눈치발을 잘 받아 들이는 막동이 덕에 귀동냥으로 납치 사건의 근처까지 가게 된다 아이가 귀하던 집안에 아이가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에게 문제가 생긴걸 알게 된다 아비는 밖으로만 돌고 어미는 아이를 고치겠다며 여기저기 선무당과 모든 미신을 다 받아 들이고 급기야 헤괴한 요술을 써서라도 자식을 살리고자 이른다 어미처럼 따르던 도련님 선비는 형수의 마음을 다 이해하고 형수가 원한 모든걸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들어주지만 어딘가 미심쩍음은 감출수가 없다 그래서 요괴를 잡는다는 구랍법사를 찾아오게 된다

조금만 따지고들면 뭔가 의심이 가고 미심쩍고 아니라는게 나오지만 마음이 급하고 한가지밖에 생각을 할수 없는 이들에겐 묻고 따지고 이성을 판단할 기력조차 사라지게 되는거 같다 그래도 의심을 가져주고 냉정한 판단을 할수 있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어서 법사를 찾아올수 있으니 다행은 아닌가 싶다 잃어버린 아이를 찾을수 있을지 아이를 데리고 사라진 남자는 왜 아이가 필요하며 어디로 데려갔을까

요괴란 중국 영화에서만 존재한다 생각했었는데 조선에 요괴가 출물한다니 구랍법사는 은근허당기를 내제하고 있어 밥은 먹고 살까 싶은 그들에게 요괴사건은 요괴를 믿건 안믿건 보지 못한 이들이 더 많은 세상에 흥미거리가 되는거 같다 진짜 요괴란 존재할까 싶지만 구랍법사가 한 사람의 마음이 없으면 요괴라는 말이 그때나 지금이나 맞는거 같다 나쁜 사람이 따로 있겠는가 사람의 행색을 한다고 다 사람은 아닐것이니...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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