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풍당 수블아씨
오정은 지음 / 디아망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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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복도 이렇게 지지리 없을수 있을까

지각을 밥먹듯 하는 해준은 사장에게 최후의 통첩을 받게 된다 회사를 그만두던지 걸어다닐수 있을 만한 거리에 집을 옮기던지 그래서 알아본 집이 연풍당이라는 한옥이다

이처럼 저렴한 집은 없을 것이다 대신 몇가지만 잊지 말고 도와준다고 하면 아주 저렴하게 집을 빌려준다는 조건이었다 앞뒤 잴것도 없이 그집을 5년을 계약해버렸다 한옥이다 보니 화장실이 밖에 있어 불편함이 있지만 이만한 조건에 이만한 가격 나쁘지 않을거 같았던 그에게 또 다른 시련도 다가왔다 그 전에 살던 사람들 대부분이 이집에 들어와서 망해 나가거나 앞전 세입자는 살인누명까지 쓰게 된것이다 어쩐지 싸다했다

연풍당이란 한옥이 망해가는 집이되어버린 이유는 재물을 관장하던 업신과 술을 관장했던 수블아씨가 일본인들때문에 항아리에 갇혀버린 이유였다 100년이 지나서 세상에 나왔을때 업신은 자신으로 인해 망조가 들린 집을 보고 놀라우을 금치 못했다.

요즘 같은 아파트들이 아닌 옛전통 가옥이나 주택같은 곳은 집안 곳곳 가신들이 있기 마련이다 성주신 부엌을 지키는 신 뒷간을 지키는 신 터줏신 그리고 집의 재물을 관장하는 업신 등 그들과 함께 기거하며 술을 빚게 되는 연풍당

일제강점기에 집안에서 술을 빚는 일을 금지당하던 당시 항아리에 갇혀버린 수블아씨와 두꺼비 업신 말한마디 하지 않고 100년을 지내다 해준덕에 풀려나게 된다 갇혀 있는 동안 누구든 항아리 두껑을 열어주는 이에게 모든걸 다 주겠다 했다가 결국 이 두껑을 열어 나를 풀어주는 이를 노예를 삼겠다는 저주를 걸게 되고 그게 해준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수블아씨의 원대로 술을 빚는 일을 취미(?)삼아 하게 되고 수블아씨의 지팡이에 꽃이 피게 되면 노예해방이 된다고 했다 그렇지만 그게 맘대로 되는일인가 꽃을 피우던 날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일과 노예의 삶을 바꿔 버리게 된다

가족없이 쓸쓸하게 살아오던 해준에게 가신들은 느껴보지 못했던 가족같은 사이가 되어버린 감정을 느낀다

연풍당에서 옥신각신 아웅다웅 지내는 생활 그리고 술을 빚는 우리나라의 술에 대한 이야기 집안에서 사람들과 집을 지키고 관장해오던 가신들의 이야기가 코믹하면서 슬프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내가 사는 곳의 금정산성 누룩 이야기로 인해 금정산성 막걸리가 왜 유명해졌는지를 알게 되어 술이야기가 더욱 재미있는거 같은 소설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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