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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체스트넛맨
쇠렌 스바이스트루프 지음, 이은선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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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소설이 음울한 것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속도감과 섬뜩함 몰입감을 주는건 처음인거 같다
잔혹하게 살해된 것도 모자라서 오른손 마저 절단된 시체가 발견되었다
간호사인 그녀에게는 발달미숙인 아들이 하나 있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옷을 입고 아침을 먹고 기다리고 있었지만 엄마는 나타나지 않았다 옆집의 신고로 사건이 수사가 시작되었다 사건이 벌어진 날은 비가 쏟아져서 증거가 남지 않아 범인의 행적은 찾기 힘들기만 하다 그런 순간 살해현장에서 체스트넛맨을 발견하고 아이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다른 점을 찾아봐달라고 하니 순식간에 밤인형을 선택한다
간호사에게 남자 친구가 있었고 그녀가 살해 되던 날엔 남자친구는 출장중이었다 하필 그 전날은 그녀가 집 열쇠도 바꾸게 되었다 그런 계기로 경찰의 의심은 더 깊어지고 ...
그리고 1년전 장관의 딸이 실종됐다 토막살인해서 산에 묻었다는 범인의 말에 수색범위를 넓혀 땅을 다 파봤지만 찾을수가 없었다 그런 딸의 지문이 지금 밤인형에서 나타났다고 했다 장관의 딸은 매년 밤인형을 만들어서 가을 벼룩시장에 팔았고 그 인형을 아마도 손에 손을 거쳐 범인의 손까지 건너간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장관의 딸 실종사건과 잔인하게 살해된 시체 그 사이의 체스트넛맨 즉 밤인형의 관계는 무엇인지 눈을 뗄수가 없다
작가가 어느날 밤인형을 보고 스릴러를 쓰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는 북유럽만의 감성(?)이 돋보이는 소설인거 같다
넷플릭스 영화의 원작이긴 하지만 영화와는 또 어떤 다른맛을 줄지 영화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