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 예리한 시각과 탄탄한 짜임새로 원작을 유려하게 풀어내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조종상 옮김 / 도서출판소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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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파괴될수 있지만 패배하지는 않는다

매일 바다로 나가는 노인에게는 한 청년이 있었다.

85일간 고기를 잡지 못했던 노인과 청년은 같은 배를 타지 못했다 그 청년의 부모가 더 많은 고기를 잡는 배를 탈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그렇지만 청년은 5살 때부터 노인에게서 고기 잡는 법을 배웠고 노인을 아주 사랑했다.

육지로 돌아오면 어김없이 노인을 도와 아무도 훔쳐가진 않겠지만 고기잡는 도구들을 옮기는걸 돕고 그가 먹는것조차 부족할까봐 늘 그를 살폈다

없는 살림이라도 있는 살림처럼 농담을 건네는 그들.

청년에게 받은 싱싱한 미끼를 가지고 어김없이 바다로 나갔다 그리고 3일간 바다의 망망대해를 누볐다 아주 큰 고기를 잡았지만 혼자는 역부족이었고 무조건 잡아 당겨서 끌어들이기보다 고기의 힘을빼며 가고싶은 방향까지 가게끔 했다 그렇게 태평양 바다를 헤매던 노인은 드디어 그 고기를 잡게 되지만 바다 한가운데 큰 고기의 피가 퍼지는것까진 막지 못했다 수많은 상어들이 차례로 달려들었고 그것들에게 고기의 반을 뺏기면 다시 돌아온 날 깊은 잠에 빠지고 청년은 울음을 멈출수가 없었다.

3일간 고기와 바다를 헤매던 날도 노인은 혼자였고 자신과의 싸움이고 물고기와 일체가 되었다 그냥 놔줬더라면 3일간 망망대해를 해매지 않았을 것이고 상어의 타겟이 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고기에게 미안한 마음도 가졌다.

상어에게 고기의 한점한점을 뜯어내어버리던 시간도 자신이 상어에게 살을 내어주는 듯 마음을 아려했다

그렇게 뼈대만 앙상한 고기를 가지고 돌아온 노인에게 삶은 희망이었다

그저 평범한 바닷가의 노인이 사는 법과 그가 3일간 바다에서 고기와 상어와 지내게 된 그의 삶이었지만 지루한 듯 보였던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의 이야기가 마냥 지루하지만 않았던건 어리다고 볼수 없는 내 나이 때문은 아닌가 싶기도 했다 고전문학은 10대 20대 30대 나이가 지남에 따라 읽는 느낌이 달라지는 이유기도 할거 같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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