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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가디언스
홍강의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919/pimg_7507461433119454.jpg)
7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블랙 가디언스의 첫번째 이야기가 호기심을 끌었다
나이 50을 살동안 아버지가 한번도 이야기 해주지 않았던 우리집안의 비밀 즉 저주받은 피에 대한 이야기
살다가 후회되고 너무 힘든일이 생기거든 60세 생일에 딱 한번 30세 때로 돌아갈수 있다는 이야기를 흘리듯 들었다 그러다 잊고 살던 아버지의 마지막 그 이야기가 60세때 생각이 나고 정말이겠냐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삶을 리셋해봤다 그 이야기는 사실이었다 살면서 악연의 고리는 윤전무라는 입사 동기였지만 삶을 리셋하는 모든 곳곳에 등장했다 그리고 잘살아 보고자 했던 가족과의 관계도 쉽지많은 않은 살이었다
다시 돌아가도 미래의 내가 과거의 일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일어나는 일은 어쩔수 없이 돌고 돌아 일어날수 밖에 없었다 이 글에서는 욕심을 버리면 좀더 나은 삶을 살수 있다는 마지막을 보여줬지만 진짜 내가 그런 상황에 처한다면 모든 욕심을 버린다고 내 삶이 좀더 나아질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결국 이 남자는 60세에 딱 한번 리셋할수 있는 삶을 5번을 살았으니 150년을 넘게 산 셈이다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이었고 이 이야기가 좀더 깊이 길게 나열해줬다면 좀더 재미있었단 생각이 들었다
가운데 부분이 통편집 되어 급히 마무리된 듯한 느낌이 조금 아쉽다
두번째 이야기 나의 애완동물과의 관계를 이야기했다
사람에 비해 애완동물의 수명은 그리 길지 못한걸 모두 알지만 내가 사는 삶에서 키우는 애완동물의 죽음은 그래서 어쩔수 없다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걸 알지만 말이 통하지 않았던 애완견과의 거리는 이해가 안가는 일 투성이다 그런 애완견의 죽음에 비싼 거금을 들여 좋았던 추억을 담은 로봇애완을 만들어 영원히 같이 하길 바랬지만 씁쓸한 마음은 전혀 줄지 않았던거 같았다 죽기 얼마전 가방을 심하게 물어 뜯은 일로 혼냈던 게 마음에 걸려 통역기를 돌려보니 결국 애완견의 마음은 온통 주인에게로 향했었다는걸 알고 나선 더 슬픔이 밀려오는 듯 보였다
마지막 스탑퍼에서는 세계전쟁의 발발 원인이었던 독일과 일본이 세계를 차지 했다는 2009 로스트 메모리즈를 닮은듯 보이는 이야기가 영화는 어떤의미였는지에 대해서는 이해하기까지 솔직히 불편한 감정이 꽤 많았었다 그런 영화와 닮은 듯한 허구의 이야기가 솔직히 불편하게도 느껴졌다. 의도가 정확히 나타나 있었다면 괜찮았지만 한국인에게 불편한 감정을 드려낼만한 소재가 의중이 완전히 느껴지지 못해 안타까웠다
이렇게 머나먼 SF 또는 곧 다가올 SF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실은 블랙 가디언스의 이야기가 약간은 어려운듯 느껴졌다 작가의 감사의 글에서 보면 쥘베른 이나 베르나르베르베르 등 작가의 상상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쓰고 싶었던 거 같아 보였으나 나에겐 살짝 어려웠지만 SF를 좋아 하는 독자라면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는 책이다
7개의 단편들을 급하게 마무리 짓는다는 느낌보단 조금 더 길게 자세히 이야기 해줬으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